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에서 회고록 출판 기념 북콘서트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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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에서 회고록 출판 기념 북콘서트 가져!
  • 안승환 기자
  • 승인 2024.02.05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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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5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 컨벤션홀에서 회고록 출판 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일 대구시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 컨벤션홀에서 ‘박근혜 회고록 : 어둠을 지나 미래로’ 회고록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어 호텔 인근에는 지지자 수백여 명이 집회를 여는 등 장사진을 이뤘고, 박 전 대통령의 북콘서트에는 유영하 변호사, 허원제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서상시 전 의원, 김재수 전 장관,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 등의 내빈과 전국에서 온 취재진, 대구지역 출입풀 기자단, 독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많은 얘기가 있었고, 잘못 알려진 것도 있었다.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 어쨌든 아쉬운 일은 아쉬운 대로, 잘한 결정은 또 그대로 써서 미래 세대에 교훈이 될 수 있으면 하는 생각에 집필을 결심했다”고 집필 동기를 설명했다. 

이번 회고록은 총 2권이며, 1장 정치, 2장 외교안보, 3장 정책, 4장 어둠을 지나 미래로 등의 순으로 4백여 페이지로 담아냈으며, 18대 대선 이후부터 2022년 3월 대구 달성군 사저로 입주하기 전까지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대선 전인 2021년 가을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옥중 메모를 공개했는데, 당시 수감 중에 ‘내가 이 모든 것을 안고 가면 해결 될 일인가’라는 뜻을 메모로 전했던 것이 공개됐다. 

이 메모에서 박 전 대통령은 “저에 대한 거짓과 오해를 걷어내고 함께한 분들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했다는 것을 밝히고 싶었기에 헌법과 법적 절차를 묵묵히 따랐으며, 저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더 이상 재판절차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모든 역사적 멍에와 책임을 지고 가는 대신 공직자들과 기업인들에 대한 관용을 부탁한바 있다”고 메모에 남겼다. 

이어, 대통령으로 혼신을 다했던 일들이 적폐로 낙인찍히고 함께 일한 공직자들이 구속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견기기 힘든 고통이었고,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함께한 이들이 모든 짐을 제게 건네주는 것을 보고 삶의 무상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오늘 행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재활운동을 한 덕분이며, 아침에 사과와 달걀, 시리얼, 요구르트 등을 먹으며 재활운동을 꾸준히 한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건강 문제와 집필로 외부 활동을 자제했는데 여러분을 자주 만나려고 한다. 이제 시장을 다니거나 주변 관광지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뵐 수 있었으면 한다.”라며,“이미 정치일선에서 떠나났고 정치는 다시 하지 않는다. 재임 중에 하지 못한 일에 대한 아쉬움은 있고 누군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 너무 크고 감사해 조금이라도 할 일이 있다면 도움 되도록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담 형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유영하 변호사는 진행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4년 9개월 동안의 박 전 대통령의 수감생활은 영화에서 봤던 수감과 거리가 있었고 극한 고통을 인내로 묵묵히 견뎌냈고 오히려 대통령께서 저를 위로했다. 이 책을 읽으면 대통령 박근혜를 알겠지만 인간 박근혜를 정말로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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