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노지철 기자] 진주시는 방위사업청(청장·엄동환)이 진주 공공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핵심부서인 획득연구부의 대전 이전계획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달 31일 방위사업청을 방문해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을 만나 국기연의 부서 이전계획 전면 백지화를 강력하게 요구한 결과로 풀이된다.
엄동환 청장은 조규일 진주시장을 면담한 후 약 4시간 후인 31일 오후 7시께 ‘국기연의 부서 이전계획을 추진하는 않는다’는 입장문을 진주시에 보내왔다.
이날 조규일 시장은 엄동환 청장 만난 자리에서 “혁신도시 내 이전 공공기관이 타 지역으로 재이전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법 제정 목적과 취지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또 조 사장은 “다른 지역으로의 일부 이전이 허용된다면 전국의 모든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유사한 시도를 할 수도 있다”며“이는 혁신도시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진주시와 지역사회는 국기연의 대전 이전 준비를 두고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관련기관 방문
및 1인 릴레이 시위, 집회, 항의 등으로 반대의사를 적극 표명했다.
이번 조규일 시장의 방위사업청장 면담으로 국기연의 상위기관인 방위사업청이 국기연의 부서 이전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조규일 시장은 “다시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타 지역으로 재 이전을 추진하는 사례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이번 국기연 부서 이전을 막기 위해 노력해 주신 진주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노지철 기자 rgc5630@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