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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한탄강 물윗길과 주상절리 잔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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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한탄강 물윗길과 주상절리 잔도길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4.01.31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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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용환 기자] 철원 한탕강의 아침은 강변이라 그런지 영하 12도 c보다 훨씬 더 춥게 느껴졌다. 버스가 태봉대교 주차장에 하차시켜 주었는데 주차장에서 건너편에 보이는 금학산 멋진 설경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전에 직탕폭포에서 순담대교까지 주상절리를 바라보며 물윗길 8.5km를 걷고 고석정에서 잠시 휴식하다가 오후에 잔도길 3.6.km까지 모두 약 12km를 걸었다.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물 위에 설치된 부교를 걸으며 감상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 '제12회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가 1월 21일로 종료되었지만 한탄강 물윗길은 3월까지 즐길 수 있다. 직탕폭포~태봉대교~송대소~은하수교~마당바위~승일교~고석정~합수지~순담대교까지 8.5km(부교 3.3km, 강변길 5.2km), 아침 9시에 출발해 걸으면서 쉬면서 약 3시간 정도 걸렸다.

플라스틱을 조립한 부교는 좌우 롤링이 있기도 하지만 표면에 얼어붙은 성애 때문에 많이 미끄러워서 걸을 때마다 다리에 힘을 잔뜩 줘야 했다. 그나마 지난 주말까지는 얼음 트래킹 축제를 즐기려는 이들로 대만원이었다는 데 오늘은 걸을 만했다.고석정 휴게소에서 휴식 후 순담매표소까지 물윗길을 계속 걸었다. 오후 2시에 순담 매표소에서 출발해 드리니 매표소까지 약 1시간 반 동안 멋진 비경을 바라보며 3.6.km 잔도길을 걸었다. 지난가을에 왔을 때와 반대로 걸었는데 흔들리는 물윗길에서 힘을 써서 그런지 이전보다 힘들었다. 그러나 멋진 풍경을 보면서 시종 즐거웠다.

아침에 추위를 걱정해 겹겹으로 입었던 옷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포근해지는 날씨에 하나 하나 벗어야 했다. 한탄강을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는 협곡이어서 그런지 더 신나게 들리고 주상절리길을 걸으면서 바라본 비경들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 그리고 늘 함께 하고픈 좋은 길동무들 모든 것이 감사로 가득했다.

 

박영환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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