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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협회 청소원 축소 반발 '사옥 점거' 한 달…"25일까지 해결 안되면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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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협회 청소원 축소 반발 '사옥 점거' 한 달…"25일까지 해결 안되면 '단식'"
  • 김관일 기자
  • 승인 2024.01.23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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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업무방해가처분 신청’ 및 대화 통한 해결방안 등 해결책 모색
청소원들 고용보장 촉구 본관로비 점거 농성 계속 향후 결과 주목
전기공사협회 사옥 농성 모습. [사진=노동과세계]
국회 기자회견 모습 [사진=노동과세계]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현우)의 중앙회 오송사옥이 한달여째 환경미화노동자들의 점거 농성으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오송 사옥 본관 로비를 점거한 환경미화노동자와 이들이 속한 공공운수노동조합 충북지역평등지부는 최근 “오는 25일까지 고용안정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단계인 ‘무기한 단식’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늘 25일 협회의 결정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협회에서는 ‘업무방해가처분 신청’ 등과 함께 대화를 통한 해결방안 모색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문제의 발단은 전기공사협회 중앙회가 지난해말 그동안 용역을 맡겨오던 환경미화노동자 11명을 7명으로 감축키로 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협회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사옥을 매각하고 충북 오송사옥으로 이전해 지난해 초부터 본격 업무를 시작하면서 드넓은 사옥관리에 관리비만 연간 수억에서 수십억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란 회원들의 우려가 지적돼 왔었다. 이러한 실정에서 사옥의 관리비와 유지비를 줄이기 위해 청소용역인원을 기존 11명에서 7명 수준으로의 감축이 진행되기에 이르렸다.

이에 반발한 11명의 청소원들은 공운수노동조합 충북지역평등지부에 ‘쟁의발생과 오송사옥 점거’를 의뢰해 사옥 점검를 단행하며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농성 모습 [사진=노동과세계]
농성 모습 [사진=노동과세계]

현재 환경미화노동자들은 한달여째 천막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평등지부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는 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무기한 단식으로 전기공사협회와 맞서 싸울것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원직복직 및 원청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천막농성과 협회 로비 농성을 진행해 온 지회는 협회가 미화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방안을 들고 노조와 대화에 나서지 않을시 오는 25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한편, 노조에서는 평균 나이 66세 고령의 비정규직 미화노동자들은 협회에 고용안정을 위한 교섭 및 면담을 아홉차례나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협회측은 직접적 고용관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성토하면서 용역 경비를 고용해 노동자들에게 위압감을 주고 구내식당 건물 출입을 물론 노조의 정당한 쟁의행위를 막기 위해 업무방해금지가처분 신청까지 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만약 협회가 오는 25일까지 이번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67세 고령의 지회장이 원직 복직을 위해 단식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향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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