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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더위 폭탄을 피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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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더위 폭탄을 피하는 법!
  • 최길우 기자
  • 승인 2011.06.08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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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온도 낮출 차광막·단열재 등 설치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가축 고온스트레스에 따른 생산성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가축의 여름철 고온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사양관리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한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가축이 더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사육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일사병 등 고온에 의한 피해를 막고 이에 따른 생산성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도내 축산농가에 대한 현장 컨설팅을 통해 축사관리에서부터 사료급여, 환경관리 등 여름철 가축사양관리 기술지원을 펴 나갈 계획이다.

가축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축사내의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천장이나 벽에 단열재를 설치해주고, 환풍기·선풍기를 설치해 가축의 체감온도를 낮추어 주어야 한다.

고온 환경에서는 가축들의 물 먹는 양이 늘어나고 소금 공급이 필요하게 되는데, 깨끗한 물과 소금을 언제든지 먹을 수 있도록 한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가축들의 사료 먹는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사료를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사료급여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한다.

소의 경우에는 양질의 조사료를 주되, 길이를 3~5cm로 짧게 잘라주도록 하고, 농후사료의 급여비율을 60%정도까지 높여주도록 하며, 돼지의 경우 사료의 질을 높이고 하루 3회에 걸쳐 급여하되 사료는 1주일정도 먹을 양만 구입해서 변질된 사료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를 운동장이나 방목장에 내놓을 경우는 무더운 한낮은 피하고 가급적 시원한 아침이나 저녁에 실시하도록 한다.

무더운 한낮에 가축을 직사광선에 오랫동안 노출이 되면 일사병이나 열사병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장에 그늘 막을 설치해주어 직사광선이 들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이기 때문에 가축은 허약해지는 반면 전염병을 옮기는 모기 등 흡혈곤충의 발생은 많아지게 된다.

또한, 비가 자주 내리면 빗물에 의해 각종 병원균도 넓게 퍼져 소 아까바네, 유행열, 설사병, 돼지 콜레라, 오제스키병 등과 같은 질병 발생도 증가하게 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축사내 청결상태 유지, 정기적인 소독, 가축별 방역프로그램에 따른 백신접종 등을 해주어야 하며 특히, 외부인이나 차량 등의 축사 출입을 통제해 질병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최길우 기자 ckw101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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