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AP/KNS뉴스통신] EU 회원국 가운데 5개국이 3일 이스라엘의 새 정착촌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뜻으로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 이스라엘과 EU사이에 팔레스타인의 유엔 회원 지위 격상을 둘러싼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EU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을 대해 불법적 행위라고 비난하고, 프랑스-영국-스웨덴-스페인과 덴마크 정부가 자국 대사를 소환함으로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 노력을 깨트리는 이스라엘의 행동에 대해 보기 드문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로 인해 4년 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 협상을 동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팔레스타인은 평화 협상 전제조건으로 정착촌 건설 중지를 촉구하는 한편 이스라엘 측은 조건 없는 협상을 바라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주 팔레스타인이 유엔에서 비회원 옵서버 자격을 획득한데 대한 보복으로 1967년 전쟁에서 점령한 지역에 새로운 정착촌 3000채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유럽연합의 격분을 사게 됐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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