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와룡농협, 동악골 마을만들기 액션 그룹과 업무협약...전통식혜 시장 도전장
상태바
안동와룡농협, 동악골 마을만들기 액션 그룹과 업무협약...전통식혜 시장 도전장
  • 장세홍 기자
  • 승인 2024.01.14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컬러푸드 3종 세트 출시 예정
안동와룡농협과 동악골 마을만들기 액션 그룹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와룡농협과 동악골 마을만들기 액션 그룹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안동와룡농협은 지난 11일 안동시 ‘동악골 마을만들기’액션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통식혜 제조와 보급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동악골 만들기’ 액션그룹은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마을 자생 단체이다.

이 단체는 2023년 6월경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이장, 노인회 회장, 동네 카페 대표 등 마을주민 10여명으로 출발했다. 회원들은 점점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마을 공동체를 깨우고 경제적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먼저 안동이 대마를 생산하는 ‘햄프 특구’의 특성을 활용해 햄프씨드박을 전통식혜에 가미해 새로운 음료 시장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동안 햄프식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계명대학교 전통미생물개발센터에 성분분석을 의뢰해 다이어트 음료로서의 안정성과 가능성도 확인했다.

특히 전통식혜 외에 지역의 다수 재배 작물인 고구마와 단호박에도 햄프씨드박을 가미해 일명 ‘컬러푸드 3종 세트’를 출시할 야심찬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또 전통식혜에는 밥알을 제거해 잔유물로 인한 소비자들이 느끼는 아쉬움과 찜찜함을 해소하는 등 소비자들의 식미에 한층 더 다가설 전망이다.

안동와룡농협 신정식 조합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우리 마을의 조합원들과 마을주민들이 자생적으로 이런 액션 그룹을 만들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마을 공동체가 경제적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유통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액션 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재우 대표도 “노인들만 남겨진 농촌이 활력을 잃어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하고 “이번 마을 소득사업이 활성화돼 청년들도 참여할 수 있는 마을사업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동시 농촌신활력사업 관계자도 “동악골 주민들이 지역의 특산물인 햄프를 활용한 식품음료 제조에 도전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기존의 식혜 시장에 마을에 기반한 경제공동체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고 특히 고향사랑기부금에 대한 답례품 등 선물시장에 우선 진입해 기반을 넓혀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마을경제공동체 사업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벽도 높다. 무엇보다도 안동시를 비롯해 관계 기관의 관심과 나눠 먹기식의 지원이 아닌 될 성싶은 마을기업에 핀 셋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악골 마을마들기 액션그룹은 1차 사업을 통과하고 시제품 제조를 위한 2차 사업을 수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 OEM방식을 통해 시장에 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