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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 생산시설 구축, 세계 속 K-뷰티 트랜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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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 생산시설 구축, 세계 속 K-뷰티 트랜드 선도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4.01.11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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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화장품에서 피부를 보호·치료하는 기능으로 진화합니다

ECONOMY 광주화장품산업진흥회[㈜라피네제이]

 

GMP 생산시설 구축, 세계 속 K-뷰티 트랜드 선도

 

“바르는 화장품에서 피부를 보호·치료하는 기능으로 진화합니다”

 

 

전일승 회장

인류의 보편적 삶의 질이 크게 나아짐에 따라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과 이에 대한 투자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비단 여성뿐 아니라 남성과 어린이,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에 해당한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화장품은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11월 전년 동기 대비 23.7%증가한 7억 8,4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화장품은 당당히 대한민국 대표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를 선도하는 뷰티 산업의 중심과 기술력

 

광주화장품산업진흥회(회장 전일승, 라피네제이 대표)는 2018년 광주 지역 화장품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출범했다. 광주 지역 150여 개 회원사로 구성되어 지역 바이오·의료 산업의 컨트롤타워인 광주TP 생체의료소재부품센터와 연계해 관련 제품 개발과 인증 등의 기반을 공유하고, 화장품 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회장인 전일승 (주)라피네제이 대표는 “광주의 K-뷰티 발전을 위해 기여하면 좋겠다고 여겨 업계 내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광주화장품산업진흥회를 출범하게 되었다”면서 “단체명에 ‘산업진흥회’라는 단어를 포함한 이유 역시 화장품 제조업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150여 개 회원사 간 정기모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청년창업과 기술개발, 인증 등 뷰티 산업 육성에 필요한 지원 사업을 확보하고 올해 역점 사업으로 공동 우수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GMP)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뷰티 산업을 성장 가능성, 고용 잠재력이 높은 신성장 산업으로 인식해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광주도 독보적인 예술적 끼를 뷰티산업에 접목시켜 관련분야의 기술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면 뷰티 산업을 광주의 핵심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세계적으로 화장품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 중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우리나라 화장품의 품질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3년부터 상승 곡선을 타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잠시 주춤했다가 2021년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2022년 세계 화장품 수출 3위 국가로 우뚝 섰다. 이러한 화장품산업의 성장에는 국내 화장품 제조 여건의 개선이 한몫했다. 공장 시설의 첨단화와 제조업 종사자들의 기술력 발전 등 다양한 요인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다. 한국인 특유의 청결에 대한 인식도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청결은 품질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과거 화장품은 장치 산업이면서 화학 산업으로 분류되어 정밀하게 가공하지 않으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원료에서부터 부자재까지 한국의 첨단산업과 연계하여 한국의 기술력을 구준히 발전시켜왔습니다. 화장품과 의약외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른바 ‘코스메슈티컬’을 추구하면서 이제 바르는 화장품에서 피부를 보호하고, 치료하는 기능으로 진화 중이다. 과거에는 화장품을 발라서 예뻐지기만 했다면 오늘날의 화장품은 피부를 보호해 노화를 늦추거나 피부 결점을 개선하는 기능성을 탑재했다. 광주화장품산업진흥회에서는 좀 더 특별한 화장품을 제조하기 위해 ‘시니어 코스메디케어’로 한 단계 진화한 미래 화장품을 연구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광주테크노파크, 광주과학기술원 등 여러 유관 단체와 협업해 지난 4년간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화장품의 효과와 효능에 관한 테스트를 시행 중이다.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 사람과 선크림을 바르는 사람의 10년 후 피부를 보면 정확히 10년의 세월만큼 차이가 납니다.” 전 회장은 주름이 생기는 원리는 자외선이 피부 속 콜라겐을 망가지게 해 주름이 생기는 것인데, 10년 정도 지나면 차이가 확연하다고 설명했다.

 

동의보감 바탕 독보적인 기술력·품질로 성공하는 ‘라피네제이’

 

광주화장품산업진흥회 전일승 회장은 ㈜라피네제이 대표이기도 하다. 라피네제이에서는 동의보감을 근거로 완성된 식물 복합 추출액으로 피부에 정(情)을 보충하여 힘이 충만하고 생기 있는 피부로 완성시켜 주는 처방을 담아낸 기초화장품을 제조 판매한다. 라피네제이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탄생한 ‘생기단’은 ECM(Extra Cellular Matrix)의 구성성분인 콜라겐과 HA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하여 피부 탄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청심단’은 ‘기사회생의 명약’ 우황청심원의 처방에 사용되는 30여 가지 한약재 중, 피부 손상을 유발하는 6가지 자극(육사)에 대항하는 6가지 원료를 선별하여 외부 자극에 의한 피부 손상을 즉각적으로 진정시키고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해 주는 처방이다. 이처럼 우수한 품질력을 인정받아 인천공항 면세점과 중동,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유럽 전역으로 수출 중이다. “대기업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질 좋은 화장품을 만들어내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을 수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 화장품 제조업계에 뛰어들었습니다.” 라피네제이와 같은 광주 소재 화장품 중소기업들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발판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는 것이다. 과거 극소수 기업이 화장품 시장을 독점했다면 지금은 화장품 제조기술에서 원료와 기술이 평준화됐다. 어느 회사에서 만들더라도 좋은 원료를 효율적인 비율로 제품화한다면 우수한 품질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광주화장품산업진흥회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 강의에서는 국내 굴지의 화장품 기업에서 20년 넘게 연구했던 노하우를 교육하는 등 화장품의 품질 향상과 기술의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동일한 기능과 성분의 화장품을 브랜드 기업과 중소기업에서 만들 때 차이는 브랜드 네임 뿐입니다. 기술은 보편화되었기 때문에 브랜드기업에서 만든 화장품이나 중소기업에서 만든 화장품이나 기능면에서 뿐만 아니라 품질에서도 차이점이 없습니다.” 전일승 회장은 중소기업이 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면서 결국 전 성분을 피부에 맞게 최적화되게 설계한 제품이 좋은 제품이 되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승패를 가르는 열쇠라고 힘주어 말했다.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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