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이 세운 구미공단 '구미코'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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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이 세운 구미공단 '구미코'가 살아난다
  • 오성환 기자
  • 승인 2024.01.11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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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산업화의 초석으로 부활합니다

CONVENTION 구미코(GumiCo)

 

박정희대통령이 세운 구미공단, 구미코가 살아난다

 

“대한민국 국가산업화의 초석으로 부활합니다”

 

글로벌 전시장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구미코 전경

박정희 대통령은 1970년대 국가경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구미에 산업단지, 일명 구미공단을 만들어 첨단 수출 산업단지를 조성했다. 이후 구미는 반도체, 휴대폰, LCD, 디스플레이 등을 비롯하여 탄소소재, 광학 의료기기,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까지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구미코(GumiCo)는 2004년 구미의 200만불 수출을 기념하면서, 우리나라의 디지털전자산업의 발전상을 체계적으로 홍보하고 국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한 시설로서, 2010년 10월 8일 구미디지털전자산업관으로 출발하였다. 그러나 막대한 국비가 소요됐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전시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담당하지 못하고 있었다.

마이스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석호 관장

지난 7월 1일 김석호 구미코 관장이 취임하면서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경쟁력을 잃어버린 구미코를 살리기 위해 김 관장은 다양한 기획과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구미코의 활성화 방안과 지역주민과의 상생 정책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마이스 산업이 지방경제를 살린다

취임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구미코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김석호 관장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마이스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관장은 “지방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마이스 산업 발전이 중요합니다. 구미는 전국 단일 공단으로 가장 큰 규모의 공단을 가지고 있고 3000여개의 중소기업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을 살리기 위해서 산업전시관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그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마이스 산업을 육성시켜 구미 지역과 관련 업체와의 상생하는 길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구미 지역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 밝혔다.

취재진에게 구미코의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미코는 현재 전국규모의 행사나 국제 전시 행사를 할 수 없는 소규모 지역 전시장으로 경북권 위주로 행사를 열고 있는 실정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는 첨단 미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규모와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김 관장은 420억원의 정부 예산을 요청하고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구미코 전시관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마이스 산업을 확장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입니다. 교통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용이해야 합니다. 그리고 숙박시설 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시와 협의해 주변 인프라 구축과 시내버스 등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김천구미 KTX역까지 셔틀버스 연장을 요청했습니다. 인프라 구축이 완성되면 경북 지역뿐 아니라 전국에서 관련 업체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미코 옆에 있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축구장 부지에 2천 500평정도의 구미코 서관을 증축하기 위해 420억 원의 예산을 요청해 놓은 것은 마이스 산업과 관광 산업, 지역발전을 위한 터전을 닦기 위함이라고 한다. “규모와 인프라를 구축해 놓고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한다면 마이스 산업은 물론 자연스럽게 지역 관광산업 발전도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비즈니스 호텔을 건설해 구미코를 더욱 활성화 할 계획입니다.”

김석호 관장은 박정희대통령 생가 바로 앞집에서 태어나 박 대통령을 향한 애정과 자부심이 깊다. 박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국가 산업 초석을 이뤄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박 대통령의 유업을 이어가야한다는 신념으로 구미코를 글로벌 전시장으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구미코는 소규모 전시장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산업화의 영웅이며 구미 출신인 박정희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박정희 컨벤션>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글로벌 산업시장으로 업그레이드 하고자 합니다. 광주에 <김대중 컨벤션센터>가 있듯이 경북에도 이러한 전시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스페셜 전시관을 만들어 박정희 대통령의 유품을 전시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구미코 증설과 향후 행사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구미코는 단순히 전시관으로의 역할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와 관람객 유치 및 활성화에도 기여하면서 기업을 육성하는데 기여하겠다는 것이 김 관장의 포부다. “전시관은 콘서트나 문화행사를 못하게 되어 있어 산지법 변경을 요청해 놓았습니다. 이것이 허락되면 지방에 사는 사람들도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구미코에 콘서트와 문화행사를 유치할 예정입니다. 또 국기게양대를 헐고 광장 겸 주차장으로 변경하여 대형 이벤트가 가능하도록 할 것입니다. 물놀이, 롤러스케이트, 썰매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해마루공원에서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구미코를 도는 황토올레길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체험하고 창의력을 키울수 있는 로봇체험관, 스마트 체험관 빛의 광장 등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 특히 지역주민들에게 전시관을 개방해 자유롭게 주민회의를 하고 만남을 갖는 등의 모임 공간으로서 역할에도 식당공간을 활용해서 개방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며 발전하는 구미코

1970, 80년대 구미는 많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위치해 있어 해외 바이어들이 자주 찾는 곳이었다. 이전의 명성을 찾기 위해 구미코는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갖춘 기술력이 필요한데, 구미코에서 첨단 기술과 미래산업, 신산업 등을 접목할수 있는 첨단 업체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시설과 규모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싶은 전시관으로 만들기 위해 먼저 구미 지역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구미 지역 각종 단체 및 아파트단지 연합회와 MOU(업무 협약)를 맺고 자문위원회 및 시니어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미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미에서 태어나 평생을 구미에서 살고 있는 김석호 관장의 철학은 구미가 조금 더 발전하는 도시가 되길 바라는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유업인 구미공단을 지키고 대한민국 산업화의 초석으로 자긍심을 가질수 있도록 구미코를 굳건히 지켜갔으면 좋겠습니다.”

구미코를 '박정희 컨벤션'으로 개명해 제2의 도약을 다짐하는 김석호 관장 

김석호 관장은 지난 13년 동안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구미코를 부활시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다, 앞으로 더욱 선명하게 다가올 구미코의 발전적인 모습과 3년 후 글로벌 전시장으로 확장된 구미코의 미래가 그의 손에 달려있다.  

                                                              [KNS뉴스통신=오성환 기자]

오성환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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