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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333억 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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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333억 달러 달성
  • 박종만 기자
  • 승인 2024.01.09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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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등 악재 속 정상 외교 및 民·官 공동 노력 결과…321개 해외건설 기업 95개국서 606건 사업 수주 성과로 2년 연속 증가세 나타내 

 

[KNS뉴스통신=박종만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해외건설협회(회장 박선호)는 2023년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333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한 해, 세계적 경기 둔화, 이스라엘-하마스 무장충돌 등 지정학적 악재 속에서도 정상 외교, 민·관 협력 강화 등의 성과로 321개 해외건설 기업이 95개국에서 606건의 사업을 수주한 결과, 2021년에 전년 대비 감소했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2년 310억 달러에 이어 2023년에는 333억 달러로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역·국가·공종·사업유형별 세부 수주 실적을 보면, 지역별로는 중동 114억 달러, 북미·태평양 103억 달러, 아시아 68억 달러 순으로 중동 지역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국가별로는 미국 10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95억 달러, 대만 15억 달러 순으로,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 158억 달러,  건축 121억 달러, 토목 19억 달러 순이었으며,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은 318억 달러, 투자개발 사업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1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의 주요 특징과 의미는 우선 정상 외교가 활발했던 중동지역 수주가 회복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간 셔틀 정상외교를 통해 공을 들였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 50억 8,000만 달러를 비롯해 자푸라 가스플랜트 23억 7,000만 달러 등의 메가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중동수주 회복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네옴시티, 원전 등과 같이 프로젝트가 대형화되고 국가 대항전 성격이 강화되는 세계 건설시장에서, 최고위급 외교를 포함한 민관협동 플랫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1965년 실적 집계 이래 최초로 미국이 수주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국내 제조업체의 미국 내 생산공장 건설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영향은 건축 공종의 비중 확대로도 이어졌다.

그동안 미국 등 선진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아 우리 건설기업들의 진출이 저조했는데, 제조업체 공사 등을 통해 현지 노하우와 실적을 축적할 수 있게 돼 향후 선진시장 진출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정상 순방외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세계 각 국에서 분투해 준 우리 해외건설 기업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해외건설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있었다”면서, “해외건설 진흥은 우리 건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경제를 견인할 정부의 핵심과제인 만큼, 금년에도 지역별·프로젝트별 맞춤형 수주전략을 수립해 우리 기업들의 수주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년 수주 실적과 관련한 상세정보는 해외건설협회에서 운영하는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http://ocis.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종만 기자 jmpark5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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