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종만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한 327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도착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3.4% 증가한 187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119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도 초대형 석유화학 투자의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4.5% 소폭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투자, 대형 금융·보험업 투자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7.3% 증가한 177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반도체, 이차전지 품목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 자동차 및 부품 등이 속하는 운송용기계 등의 업종이, 서비스업에서는 금융·보험 등의 업종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전년도 대형 투자에 의한 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한 62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2023년 중 정상 순방이 있었던 프랑스에서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연합(EU)에 영국을 포함한 주요 유럽 국가는 98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중화권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31억 2,000만 달러로 65.6% 증가를 기록해 코로나19 등으로 큰 감소폭을 겪은 2022년 이전의 수준을 회복했다. 이 외의 국가는 159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된 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국가 첨단산업육성정책 추진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민·관의 노력이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
또 6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해외 순방시 유치한 외국인 투자도 이번 실적 달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투자는 앞으로 국내 수출 확대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다방면에서 국내 경제활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만 기자 jmpark5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