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을 보냈던 김 원장의 구속 수감에 안타까운 마음 내포된 것으로 보여
8일 김석동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장은 새벽 부산저축은행 관련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수감된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에 대해 “묻지말아달라”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13차 금융중심지회의 주재에 나선 김 위원장은 회의에 앞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김 원장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이는 김 원장에 대한 두터운 신임을 보내온 만큼, 이번 부산저축은행 관련 명절 떡값 등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사실에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우리금융 매각 문제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는 “우리는 선입견이 없다”며 국회의 반대와는 상관없이 진행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투자은행의 활성화와 헤지펀드의 도입, 자본시장 인프라 개혁 등 자본시장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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