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다움’이 곧 세계적인 장인기업의 밟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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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다움’이 곧 세계적인 장인기업의 밟은 미래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3.12.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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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역군 부모님의 피와 땀을 기억해야 합니다

COMPANY (주)영도벨벳

 

‘영도다움’이 곧 세계적인 장인기업의 밟은 미래

 

“수출역군 부모님의 피와 땀을 기억해야 합니다”

류병선 회장

해외에서 ‘쓰리이글 벨벳’으로 불리는 ㈜영도벨벳(대표이사 류병선·이충열)은 1960년 ‘영도섬유’로 시작해 구미공단으로 이전하며 전량 수입에만 의존하던 벨벳을 국산화해 글로벌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1975년 미국 수출을 개시한 이래 2006년에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고, 2010년에는 3,0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명실공히 국내 벨벳섬유업체의 대표주자가 됐다. 고무 털신을 제작하기 위해 직기 4대를 빌린 것이 영도벨벳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계절상품으로 매출이 일정치 않아 이후 벨벳으로 눈을 돌렸다. 당시 벨벳은 생산이 까다롭고 가격도 높아 일본과 독일에서 밀수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벨벳을 국산화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1968년 ‘쓰리이글 벨벳’ 개발에 성공했다. 섬유업체로서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영도벨벳은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하며 벨벳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출량을 과시했다. 또한 2012년에는 벨벳전문전시관 ‘영도다움’을 설립해 벨벳 섬유에 대한 홍보와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영도벨벳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사업을 다각화하며 LCD 패널에 들어가는 산업용 벨벳 제작과 공기 정화에 사용하는 필터 벨벳을 개발했다. 영도벨벳은 오직 한길, 벨벳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세계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해 왔다.

 

가장 큰 기업보다는 가장 사랑받는 기업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말이 있다. 사회의 지도층은 그 신분에 상응하는 높은 도덕적 의무를 지녀야 한다는 말이다. 역사적으로 부강한 나라나 명문가는 지도층의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을 볼 수 있다. 특히 조직을 이끌어가는 오피니언 리더의 나눔 정신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도덕적인 의무로 조직 리더의 자질에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된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류병선 회장은 사회공헌에도 역량을 아끼지 않았다. 평소 ‘가장 큰 기업보다는 가장 사랑받는 기업’이 류 회장의 궁극적인 목표로서 그는 창사 이래 꾸준히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타의 모범이 되어왔다. 류병선 회장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1년 보광명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불교종립학교인 능인고, 이서고, 선화여고와 지역 대학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까지 매년 108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 및 취약계층 성금지원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을 회사로 초청한 자리에서 류 회장은 “너희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 수출의 역군인 부모님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이어 장학금 혜택을 받은 졸업생이 주축이 되어 보광명문화재단에 기부해 이끌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류병선 회장의 불교와의 인연은 대구불교총연합회 신도회 회장 역할로 이어졌고, 대구시 체육회 부회장으로서도 매년 3천만 원씩 12년동안 청소년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외교부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된 전국 유일의 민간 외교 단체인 (사)대구·경북교류협의회(DGIEA)의 한국캄보디아협회장으로 자리하며 민간외교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외 장학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슈퍼우먼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기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보라는 말이 있다. 성공한 기업은 CEO의 역량과 혁신, 영속기업을 만들기 위한 열정 등이 그대로 투영된 결과물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성실·인내와 함께 ‘고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회사와 개인의 성장에 가장 큰 원동력”이라는 류병선 회장은 “지식과 학식에 앞서 솔선수범하고 겸손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확고한 국가관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면 보다 나은 미래는 반드시 찾아온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를 이어 함께하는 가족 공동체 ‘영도’

 

류 회장은 어렵게 창업을 했지만 성실·신뢰를 바탕으로, 남들보다 몇 배 더 열정과 힘을 쏟아 사업을 일구어 왔다. 그런 과정에서 열정과 신뢰만이 회사와 개인의 성장에 가장 큰 원동력임을 체득했다. 특히 (주)영도벨벳의 직원들은 동종업계 어느 곳과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대우와 높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입사와 동시에 회사에서 내주는 집에서 가정경제를 꾸려간다. 또 초등학교 입학에서 대학 졸업까지 학비 걱정 없이 자녀를 키울 수 있다. 류 회장은 평소에도 ‘우리 가족’이라는 말을 즐겨 쓴다. ‘영도’에 입사하면 그에게는 곧 가족이다. 가족을 챙기듯 직원을 챙기고 내 집을 꾸려가듯 회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직원들도 대부분 정년까지 일하는 만큼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신망을 얻었다.  류 회장의 ‘가족’을 위하는 마음은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고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애인 부부의 결혼식 주례와 벨벳 병풍을 제작해 결혼을 축하했다. 덕담을 담은 주례사를 병풍에 하나하나 새겨 아름다운 만남을 축복한 것이다. 특히 섬유의 날에는 사내의 유능한 직원들에게 공로상을 수상해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벨벳 전문 전시관 ‘영도다움’은  연면적 1천56㎡ 규모의 5층 건물에는 벨벳 체험 및 교육장을 비롯해 벨벳으로 만든 의류, 가구, 벽지, 액세서리, 소품 전시·판매장, 갤러리 등을 갖추고 있다. 유리창과 바닥만 제외하면 천장, 벽지, 소파, 의자, 전등, 커튼은 물론 화장실 변기 커버까지 건물 전체가 오직 벨벳 하나로 뒤덮였다. 이곳에는 벨벳과 함께 60여 년을 살아온 영도벨벳 류병선 회장의 벨벳에 대한 꿈과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행복한 일터,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하다

 

류병선 회장은 “사업을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개인의 이익을 계산하지 않았다. 직원들이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항상 기쁘고 즐겁도록 최상의 근무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영도’ 가족이 최고로 멋진 회사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을 갖는 것이 소원으로 영도 가족으로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이 더욱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류병선 회장은 모범적인 경영활동과 청소년들의 장학사업 등을 통해 지역의 경제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인정되어 수차례 수상했다. 1988년 1,000만 달러 수출탑, 1999년 경북 중소기업 장려상, 2000년 경상북도지사 표창장에 이어 2004년 철탑산업훈장, 2006년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또 2005년 여성기업인 대통령 표창에 이어  2008년 경북 프라이드 상품 지정, 경상북도 산업평화대상 수상, 기획재정부장관 표창(모범납세자 선정)을 비롯해 2010년 3,000만 달러 수출탑, 2019년 금탑산업훈장에 이어, 지난 해 60주년 무역의 날에는 대통령 표창, 11월 26일에는 웨스턴 조선 서울에 열린 2023 한국메세나 대상을 수상했다.

류 회장은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소신으로 오늘도 명품 신화를 쓰고 있다.

“세계 일류의 꿈과 도전을 바탕으로 ‘영도다움이 곧 세계적인 것’이라는 생각과 장인기업 영도의 꿈을 담아 새로운 천년을 약속하는 혼자 가는 길은 외롭지만 함께 가면 역사를 만든다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 앞으로 이 모든 사업을 훌륭하게 해 낼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전하는 류병선 회장의 새로운 신화창조를 기대해 본다.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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