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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정병호 서석새마을금고 이사장, 단순 금융기관 넘어 ‘지역공동체’ 상부상조 문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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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정병호 서석새마을금고 이사장, 단순 금융기관 넘어 ‘지역공동체’ 상부상조 문화 선도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3.12.29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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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 MG 서석새마을금고 정병호 이사장 - 임직원의 뼈를 깎는 고통으로 자산 2천억원 돌파

서석새마을금고 정병호 이사장
서석새마을금고 정병호 이사장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서민금융이면서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MG 새마을금고는 일반은행과는 다르게 지역공동체에서 서로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출발했으며, 지역민과 친밀감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역민들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고, 이익은 지역에 환원하는 지역민 중심의 경영철학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지역공동체라’는 남다른 철학과 이념으로 서로 돕는 지역 사회를 조성해왔고, 회원의 경제적 성공을 지원함으로써 회원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이바지해왔다.

이러한 뿌리 아래 설립된 서석 새마을금고는 서석동을 거점으로 47년 전 설립됐으며, 자산 2천억 원을 돌파하는 데는 누구보다도 새마을금고를 사랑하는 정병호 이사장의 뼈를 깎는 듯한 노력이 있었다.

그가 취임 당시에 1,070억 원이었던 자산이 2천억 원으로 증액되었고, 대출 820억 원에서 1,400억 원으로 증가, 순익은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리고 현재 2500억 원을 자산 목표로 삼아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금고 성장의 비결은 솔선수범하면서도 뛰어난 정병호 이사장의 리더십과 역량에서 비롯되었다.

본지에서는 서석 새마을금고에서 25년 동안 근무하면서 화합과 상생의 틀 속에서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해왔고, 또 내부 시스템 변화를 통한 관리 이익금으로 회원들에겐 더욱 많은 배당을, 그리고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확대와 나눔을 실천하는 등, 다방면으로 모범을 보이는 정병호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병호 이사장은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서석 새마을금고의 성장은 회원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강조하며, “지역공동체라는 이념을 마음에 새기고,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는 장학금 지원부터 사랑 나눔 지원 등, 지역 사회 밀착경영을 하므로 지역에서 신뢰도가 높아선지 찾아오시는 회원들이 적지 않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복지 증진에 더욱 힘쓰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면서, 생산성 향상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으로 지속적인 성장 및 환원 사업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30여 년 동안 금융계에 몸담으며 ‘성실성과 정직함으로 무장한 경영능력과 지도력 및 자상한 성품을 모두 겸비했다’라는 평가를 받는 정병호 이사장은 조선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리고 현재 조선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서남동 주민자치회위원, (사)한국 산학협동연구원 회원, 압해 정씨 종친회 이사, (사)동구발전포럼 감사, 동구 푸드마켓 운영위원, (사)동구 바르게살기협의회 청년회장, 학서파출소 생활 안전 회원. (전) 새마을금고 중앙회 대의원 (전) 동구 체육회 이사등으로서도 책임감 있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정병호 이사장이 두루 활동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결과, 2006년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상을 시작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상(2015), 광주광역시장상(2017), 국회의원상(2019), 바르게살기운동 광주광역시 협의회장상(2019), 복지 TV 호남방송 방송대상(지역경제 혁신 대상 2021) 등을 골고루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작지만 강한 금고, 가장 안전한 서석 새마을금고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로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한 한동안 예금 인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일부 수도권 새마을금고의 문제를 전체 새마을금고의 문제로 매도하고 있어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한마디로 안심해도 된다. 무엇보다 1983년에 시행된 새마을금고의 예금자보호제도는 은행보다 먼저 도입했으며, 정부가 제정한 새마을금고법에 근거해 다른 금융기관과 같이 1인당 5,000만 원까지 예금을 보장하고 있어서 안심하고 거래해도 된다.

특히 전국 새마을금고는 독립된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어떤 새마을금고가 부실화되더라도 파산·청산절차를 거치지 않고 인접 금고와 흡수·합병하므로 출자금을 비롯한 5,000만 원 이상의 예금도 전액 보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병호 이사장은 “IMF 때 수많은 금융기관이 구조조정으로 영업정지, 파산의 절차를 거쳤지만,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부실한 새마을금고는 합병을 통해 구조조정을 해왔고 고객의 피해는 전혀 없었다”라고 자부하며, “서석 새마을금고는 ‘회원과 고객이 있기에 금고가 존재한다’라는 원칙과 함께 ‘지역공동체’라는 신뢰를 지키고 금고의 내실을 다지며 다가올 반세기를 넘어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우직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서석 새마을금고 점포는 하나에 직원이 8명이지만 두세 개의 점포가 있는 금고 못지않게 알찬 금고다.” 또 “자산이 2천억 원인데 ‘그 인원으로 어떻게 그 자산을 운용하느냐?’, ‘혹시 직원들은 과도한 업무로 혹사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을 잘하고 있다”라며, 그 비결은 "업무자동화를 통한 생산성향상"에 있다. 이에 대해 “내부 시스템의 변화, 업무의 전산화 및 자동화를 위해 작업해왔다. 사실 그 작업이 2년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혁신(革新)이라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예를 들어, 고객이 올해 정기예금 을 1년 만기로 맡겼다면 만기에 해지하고 재예치를 하게 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 시간을 단축해 관리비를 절감한 것. 즉 회전식 정기예금으로 시스템을 바꾸면 고객에게는 단 하루도 이자 손해가 없고 금고는 재예치하는 시간과 인력을 절약할 수 있다.

물론 꼭 필요한 자금이라면 1년 만기에 맞춰 찾을 수도 있지만, 회전식으로 계약하면 각 계좌당 해지와 예금을 하는데 시간을 절약하게 된다. 대부분의 예금계좌를 전산시스템의 의거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작업하였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이자손해 없이 한 번에 목돈을 찾을 수 있고, 금고는 직원 관리비 절감을 통해 예금이자는 더 높은 금리로, 대출은 더 낮은 금리로 책정할 수 있어서 고객에게 이득이 되고, 관리비 절감을 통해 금고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직원들은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친절서비스와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학습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게다가 출자배당과 이용고 배당은 물론,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환원 사업까지도 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고객마다 거래실적에 따라서 점수화해서 추가로 배당을 해드리고 있는데, 올해 출자배당 5%에 이용고 배당 1.5%까지 총 6.5% 배당을 시행했다”라고 전하며, “지역에 도움을 주려면 금고를 잘 운영해서 이익이 남아야 하고, 이익을 많이 남게 하려면 업무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그 과정을 전했다.

덧붙여 “중요한 것은 새마을금고는 이익만을 창출하는 단순한 금융기관의 역할에 머물지 않고 지역 발전이 곧 새마을금고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지역 사회 공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어르신들은 물론 금고의 미래를 위해 젊은 사람들도 지역 토착 금융인 새마을금고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직원과 회원들에게는 신뢰가 깊고, 일에 대해서는 성실성을 바탕으로 추진력 있게 진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가 이사장을 맡은 이후, 지금의 모범적인 서석 새마을금고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믿음과 나눔의 정신으로

새마을금고는 서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출발했기에 지역민들인 고객과의 유대강화와 친밀감을 유지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따라서 믿음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회원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고, 이익은 지역과 회원에게 환원하는 회원 중심의 경영철학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서석 새마을금고도 금융 가치에 국한하지 않고 구성원의 삶의 질을 향상하게 시킬 수 있는 다양한 가치들을 창조하고, 그것이 분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석새마을금고는 오랫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이어왔지만 그중 몇 가지를 뽑으면 사랑의 좀도리 행사, 김장 나눔, 회원 상호 간 친목 도모를 위한 교류 행사, 주민을 위한 복지사업, 장학금 지원사업, 사랑의 나눔 환원 사업(백미, 국수, 고구마, 올벼쌀. 미숫가루 등) 등을 매년 시행하는 등 나눔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 이사장은 “회원들에게 어떤 선물을 드려야 기분이 좋아질까 생각해봤다. 제가 시골에서 태어났기도 했지만, 많은 회원의 고향이 시골이라 고향을 담은 감성 나눔을 하고 있다”라며, “봄에는 국수. 여름에는 순수 국산 재료만으로 만든 미숫가루를 드리고, 추석이 되면 보성에서 구매한 올벼 쌀, 겨울이면 고구마를 나눠 옛날 화롯불에 구워 먹었던 따뜻한 추억을 되살려드리니 회원님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물을 고르는 과정에서 좋은 농산물 선별을 위해 보성이나 해남 등지를 찾아다니긴 했지만 제가 조금 더 발품을 팔고, 부지런하면 좋은 상품을 고를 수 있다”라며, “제가 살아왔던 과정을 생각하면서 어떤 선물을 했을 때 받는 분들이 기분이 좋아지는지 생각해보고 결정했는데 굉장히 호응이 좋았다”라고 그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지금의 서석동은 구도심으로 밀려나고 있지만, 한때 서석동은 전남도청이 있던 곳으로 구)도심지이며 아시아문화전당이 위치할 정도로 꽤 잘 사는 동네였다. 그러나 현재 다섯 개 동이 하나로 통합됐는데도 인구 3천 명밖에 안 될 만큼 인구가 감소를 심하게 앓았고, 그중에서도 1인 가구가 1,800가구이다.

정 이사장은 “예전에 있던 4개의 금융기관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지금은 저희만 남았다”라며, “비록 환경이 열악하지만, 경영혁신을 일으키면서 고객들이 이구동성으로 편안한 서석 새마을금고가 좋다고 한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는 서석 새마을금고가 지역 주민과 47년 동안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해왔으며, 특히 꾸준한 성장의 원동력이 된 것은 바로 주민과 금고가 동반 성장하고 상생하는 협동조합의 이념을 실천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정 이사장은 “우리는 이익만을 창출하는 단순한 금융기관의 역할에 머물지 않고 지역 사회 공헌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회원 만족을 넘어서 지역민과 회원들에게 감동을 주는 서민금융기관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숙원사업은 주민의 문화, 예술 스포츠활동을 위한 회관 건립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금융전문가 정병호 이사장은 1994년 서석 새마을금고 책임자로 이전해 이사장이 되기까지 25년 동안 직원으로 근무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관리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정직하고 신뢰받는 경영으로 자산증대는 물론 배당증액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뤘다.

정 이사장은 “처음 새마을금고에 왔을 때는 너무 열악해서 후회도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으로 ‘보람 있는 일’이었다”라고 되돌아보며,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은 임기 동안 잘 이끌고 마무리해서 후배들에게 신뢰받는 재무구조가 우량한 금고를 물려주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특히 “35년이 된 서석새마을금고 건물이 비좁기도 하지만 노후화되어 새로 건물 신축하는 것이 마지막 숙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언제든지 회원들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주차문제부터 주민의 문화, 예술, 스포츠활동을 위한 회관 건립을 추진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서석 새마을금고의 주인은 회원’이라는 신념으로 회원들에게 이득이 되는 금융기관이 되도록 금고를 육성하는 것이 정병호 이사장의 경영에 대한 철학이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사고의 고착화나 편견을 없애기 위해 새로운 배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한, 모든 일에 있어서 우선은 주인의식을 기본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고, 또 그에 따른 계획을 세워 자신감을 느끼고 시작점을 찾아간다. 그가 이사장으로 부임한 뒤, 크게 성장을 거둔 것은 바로 그러한 원동력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정병호 이사장은 “돌이켜보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게 해준 새마을금고에 근무하고 있는 게 참 고맙다‘라고 생각한다.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서 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하며, “부담 없이 찾아와 차 한 잔을 나눌 수 있는 편안한 서석 새마을금고, 또 다양한 지역 사회 공헌 활동으로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회원들에게 한 마디 아끼지 않았다. “회원님들이 서석새마을금고를 변함없이 이용하고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여기도 일반 금융기관과도 같이 예금. 대출. 보험. 카드가맹점 사업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라며, “주민들을 만나면 종종 듣는 이야기가 은행이 잘되면 지분이 많은 외국인이 좋아하겠지만, 새마을금고나 신협이나 농협등 지역금융기관이 잘되면 지역 주민들에게 좋다고 한다.”

실제 “새마을금고는 단 1원도 외국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새마을금고가 잘되면 그 이익금은 지역 주민들에게 환원되어 돌아간다”라고 전하며, “아직은 은행만큼 돈은 못 벌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자주 찾아주시고 많이 이용하고 사랑해 주신다면 서석금고가 건전하게 성장 발전하여 지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리더는 꽃이 아니라 거름이 될 수 있는 자’이여야 한다는 말을 가슴속 깊이 새기며, 미래 지향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서석 새마을금고의 자양분의 역할을 다 하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인터뷰하는 동안 서석 새마을금고 정병호 이사장은 무엇보다 ‘신뢰’를 강조했다.

아울러 회원과 고객의 만족을 우선시하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마중물이 되고, 고객에게 이익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었다. 지역민들과 동행하는 편안한 가족 같은 금고,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진심으로 봉사하는 서석 새마을금고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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