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은구 기자] 물에서 이루어지는 수중 스포츠에는 수영을 기본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들이 포함된다. 기본적으로 신체 능력 구축이 우선되는 수영과 달리 장비를 필요로 하는 수중 스포츠는 더 많은 물속 활동 폭을 넓혀가며 수중에서의 새로운 경험과 그만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수중 스포츠의 깊은 매력에 빠져 협회 결성
파주수중핀수영협회는 대한체육회 핀수영협회 경기도지부 파주시에 소속된 연합회 단체로 핀수영, 프리다이빙,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수중 스포츠를 함께 하고 있다.
파주수중핀수영협회의 손성희 회장은 우연히 수중 스포츠를 접하게 되면서 깊은 매력에 빠졌다.
“원래 서울에 거주를 했었습니다. 2015년 파주로 이사를 했는데, 신도시라 수영장이 잘 갖추어져 있었지요. 수영을 하고 클럽활동을 하면서 우연히 프리다이빙을 접하게 되었고, 그 매력에 깊이 심취하게 되었습니다. 적은 나이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몇 년간 매진해서 프리다이빙을 하게 되었지요.” 취미로 시작한 수중 스포츠였지만 손성희 회장은 2018년 국가대표 선발전에 발탁되어 세계프리다이빙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프리다이빙 및 스쿠버다이빙 지도자 자격증, 수영과 스쿠버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되었다. “이후 동호회를 중심으로 주변에 같이 운동하시는 분들과 함께 수중 스포츠를 즐기고 더 많은 분들에게 수중 스포츠를 알리고자 협회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역동적 동작에서 비롯되는 스피드가 매력적인 핀수영
여러 가지 수중 스포츠 중 핀수영은 역동적인 동작에서 나오는 힘차고 빠른 스피드가 매력적인 스포츠로 모노핀이나 바이핀을 발에 차고 허리의 힘을 이용해 앞으로 나아가는 운동이다. 바로 일종의 추진 장치인 핀을 이용해 스피드를 내는 것이다. “핀수영은 수영에 한 가지 기술을 덧붙여 물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운동입니다. 핀수영은 모노핀과 바이핀 두 가지 방식으로 경기를 치룹니다. 현재 협회에서는 바이핀 수영 위주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실내경기에서는 모노핀으로 스피드 경기를 하거나 모노핀 지구력 테스트 경기를 주로 합니다. 핀수영 선수들은 주로 엘리트 선수들로 많이 육성되는데, 현재 우리나라 핀수영 선수들은 러시아나 북유럽의 선수들만큼 실력이 뛰어나서 세계 1, 2위를 다툴 정도로 기량이 높습니다. 모노핀은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많지 않고, 모노핀 자체가 고가라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프리다이빙 종목에서도 모노핀을 사용하는 경기가 있습니다. 실내 수영장이 아닌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오픈워터 경기는 주로 바이핀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고가의 모노핀이 아니어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영’이라 하면 혼자서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중 스포츠는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수중 활동으로 이루어지며, 수면에서 하는 활동뿐 아니라 수면 아래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다. “프리다이빙이나 스쿠버다이빙은 단체 활동, 즉 여러 명과 함께 정해진 버디 활동을 해야 안전한 스포츠입니다. 관심을 갖고 계신 여러 동호인분들의 화합과 참여로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손성희 회장은 이렇게나 매력적인 수중 스포츠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지금은 과거에 비해 수중 스포츠에 대한 인구가 늘어나긴 했지만 젊은 층이 더 쉽게 접하고 있고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은 막연한 활동으로 생각하거나, 아직까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수중 스포츠는 몇 가지 안전상식을 갖추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려는 무모함을 제어하면 안전하고 즐겁게, 평생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 더 많은 생활체육인들이 수중 스포츠를 접하실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만들어드리고자 합니다.”
협회 통해 다양한 활동 늘려갈 것
핀수영 교육, 프리다이빙 교육, 스쿠버다이빙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는 파주 수중 핀수영협회에는 많은 생활체육인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에 대한 구분을 짓지 않아 인근 지역인 고양시, 김포시 등의 지역인들이 함께 협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에서도 오시는 분들이 계실 정도로 지역적 구분 없이 여러 지역의 분들이 참여하고 계세요. 다른 협회에 비해 활동 범위가 넓다고 할 수 있지요. 이렇게 모인 회원분들은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데, 그것이 저희 협회의 가장 큰 힘이라 생각합니다. 외부의 지원 없이 순수하게 수중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협회 활동을 하고 계신 회원분들은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서로 경계 없이 함께 어우러져 활동을 하고 계시지요.”
손성희 회장은 후배 양성을 통한 스포츠 활동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실천하고 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 관련 자격증이 많이 있습니다. 젊은 분들이 좀 더 많은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데요, 이는 도래하는 AI 시대를 대비하는 길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AI 시대가 되어도 스포츠 활동은 무궁무진하게 성장할 것이라 보기 때문이지요.”
현재 협회에 소속되어 있는 클럽들에서 생활체육인들이 자격증 시험에 좀 더 많이 응시할 수 있도록 함께 공부하고 연습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수중 스포츠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손성희 회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수중 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들을 연구, 계획하고 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수중 스포츠를 체험하도록 무료체험 이벤트나 무료강습회 행사,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수중스포츠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기회 등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보호 종료 아동들에 대한 교육서비스를 실행하고 싶은데요, 구체적 지원방법과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미리 협회 이사진들과 다양하게 고민 후 지속적인 교육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계획하겠습니다. 동호회 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스포츠 활동에만 만족하지 않고 젊은 분들의 미래계획을 위한 자격증 도전과 리더십 활동의 계기가 되어드릴 수 있는 파주시수중·핀수영협회가 되고 싶습니다.”
이은구 기자 v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