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인각사 극락전’ 대구시 지정유산 등재
상태바
‘군위 인각사 극락전’ 대구시 지정유산 등재
  • 장세홍 기자
  • 승인 2023.12.28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각사 극락전. [사진=군위군]
인각사 극락전. [사진=군위군]

[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군위군은 29일 ‘인각사 극락전’이 대구광역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대구시에서 군위군 소재 국가유산(구 문화재)을 지정한 첫 사례다. 또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과정에서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와 대구시 문화재위원회의 선정심의를 모두 거쳤다.

인각사의 중심 법당인 ‘극락전’은 고려초에 건축돼 정유재란으로 소실되고 1677년(숙종3년) 새로 지어졌다.

이 법당은 조선 후기 목조건축물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1790년 큰 보수가 있었으며 불단의 위치와 공포 형식, 보머리 형태 등을 통해 17세기와 18세기 건축 양식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기단과 초석, 단퇴량과 포동자주는 고려시대 건물에서 확인되는 부재와 유사해 특이하다. 2011년 해체‧보수 과정에서 고려 시대에는 중층으로 건립됐으나 정유재란으로 소실된 후 중수 과정에서 단층으로 지어진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사적지인 군위 인각사지는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이후 보각국사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이다. 이번 지정으로 보물 ‘보각국사탑 및 비’ 등 7건이 인각사의 국가유산(구 문화재)으로 등재됐다.

또 ‘석조 아미타여래 삼존좌상 및 목조대좌’가 시 문화재위원회 선정심의와 지정예고 등을 마치고 1월 중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을 앞두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삼국유산의 산실인 인각사에는 많은 국가유산이 있지만 건축물에 대한 지정은 처음이라 매우 뜻 깊다”며 “군민들과 함께 소중한 국가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