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소한 승강장폭, 열차운행 관련 시설물 저촉 등 어려운 설치 여건 속에서도 방안 마련
- 4역 추가개통으로 서울지하철 1~8호선 E/L 1동선 확보율 95.2%…2024년 전 역사 확보 목표 최선
[KNS뉴스통신=김재우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29일 5호선 강동역,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 2024년 1월 초에 6호선 새절역, 봉화산역에 내부 엘리베이터를 설치 완료하고 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4개 역은 모두 대합실과 외부 간 엘리베이터 이동 동선은 확보되어 있었으나, 승강장 폭이 협소하고 각종 열차 운행 관련 시설물들이 밀집되어 있었다. 또한 정거장을 지지하는 주요 구조물 저촉으로 지금까지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려운 역사였다.
실제 공사 추진 중에도 여러 분야의(전기, 통신, 신호, 소방, 기계) 추가 지장물이 확인되었고, 이를 이설할 예산 및 공간 등이 부족하여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외부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때 타인의 도움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의미한다.공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여 공사를 추진하였다. 예정보다 7개월 이상 준공을 연기될 상황에 놓였으나, 창의적인 신공법 적용, 복합 공정 병행추진 등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하였다.
그 결과 6개월 정도의 공기 단축을 통해 강동역 등 4개 역사의 엘리베이터 설치 및 개통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이로써 서울지하철 1~8호선 275개 역 중 262개 역(95.2%)이 엘리베이터 1역사 1동선을 확보하게 되었다. 1역사 1동선이 미확보된 13개 역사는 현재 공사 중에 있다.
※ 미확보역: ②신설동, ⑤마천, ⑤종로3가, ⑤상일동, ⑤까치산, ⑥상월곡, ⑥구산, ⑥대흥, ⑦수락산, ⑦청담, ⑦남구로, ⑦고속터미널, ⑧복정
서울교통공사 김성렬 기술본부장은 “5호선 강동역 등 4개역 엘리베이터 설치는 협소한 폭 및 주요부재 저촉 등으로 장기간 설치가 어려웠던 개소들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경우인 만큼 이번 개통은 기념비적”이라며, “E/L 1역 1동선은 교통약자에게 중요한 이동권리이므로, 남은 13역도 2024년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재우 기자 woom002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