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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탐방] 2023 서울아트쇼, ‘평온의 메시지’ 전달하는 노을작가 '김동욱'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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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탐방] 2023 서울아트쇼, ‘평온의 메시지’ 전달하는 노을작가 '김동욱'을 만나다
  • 하봉걸 기자
  • 승인 2023.12.26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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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부터 26일 5일간 서울 코엑스서 개최
김동욱 작가와 작품
김동욱 작가와 작품

[KNS뉴스통신=하봉걸 기자] 2023년을 마지막 보내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국내 대형 아트페어 ‘서울아트쇼’가 서울 코엑스에서 12월 22일부터 26일 5일간 개최되고 있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참여하고 다양한 특별전을 구성했다. B-113 부스에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유니크한 노을 그림을 만났다. 독특한 색조의 노을 이야기 그림으로 요즘 새롭게 뜨고 있는 김동욱 작가이다.

김동욱은 노을 이야기로 평온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노을작가'이다. 노을을 그리기 위해 바다, 오름, 초원, 숲, 구름, 햇빛이 모두 모여 있는 천혜의 아름다운 섬 제주에 입도하여, 자연이 만들어 내는 다채로운 노을을 그린다. 아침에는 동쪽 바다에서, 저녁에는 서쪽 바다에서 노을을 만나며 노을이 주는 영감을 그림에 담고 있다고 한다.

2023노을이야기 in 알작지1

2022년까지 그의 노을 그림은 선이 강하고 색조가 화려한 질감으로 관념적인 표현에 중심을 두었다면, 2023년부터는 힘을 뺀 작업으로 새로운 노을 그림을 내어놓는다.

그의 노을 그림은 황홀하면서도 아름답다. 현란하지 않은 이야기로 알기 쉽고 편안하다.

따스한 색조와 부드러운 질감으로 표현된 그의 노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그의 그림 속 노을에는 해가 보이지 않는다.

햇빛이 구름 뒤에서 물들이는 아름다운 노을이 중심이기 때문이다.

그의 그림 속 노을은 오늘을 보내는 서글픔이 아니라 내일을 기다리는 설레임이라고 한다.

그는 노을 이야기 명제에 아침노을과 저녁노을을 명시하지 않는데, 작가가 창조하는 그림 속에서 지리적인 일출과 일몰을 굳이 구분할 의미는 없다고 한다. 노을 그림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자유로운 생각의 여유로 남기기 위해서라고 한다.

2023노을이야기 in 아부오름2

그는 "노을과 마주하고 있으면 평온이 가득해진다. 노을에 진심인 작가이고 싶다. 그림이 그림으로만 느껴지지 않고 삶의 이야기가 있는 그림이고 싶다"고 말한다.

김동욱 작가의 노을 그림은 제주에서 시작되었다.

땅의 끝. 바다의 끝을 섬찟하게 보여주는 섬.

그에게는 그 곳이 땅의 시작, 바다의 시작이기도 했으리라.

노을은 어느 곳에든 있지만 모든 노을은 제주에서 오는 것 같다. 이제는 제주라는 지역적 맥락을 벗는다. 바다에서라는 공간적 맥락도 벗는다. 그렇다. 노을은 어느 곳이든 다 있다.

누가 감히 노을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겠나? 노을을 노을만큼 오래 본 김동욱 작가의 그림 속에서 노을은 자유롭다.

2023노을이야기 in 색달해변

김동욱 작가는 계명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후 미술교사로 시작하여 수석교사를 거쳐 37년간 교직생활을 하고 교장으로 정년퇴직하였다. 2019년부터 제주에 입도하여 5년여 동안 노을 그림 작업에 몰입하며 본격적으로 화단에 뛰어든 화가로, 한국구상대전(우수상), DAF GoldenEye(특별상본상), 한중미술교류전(문화예술대상), 인사동아트페어(대상) 등 많은 수상을 하였다.

13회 개인전, 300여회 단체전, 12회 아트페어 등에 참여하면서 현재 제주와 대구 작업실을 오가며 노을 그림 작업과 연중 전시 일정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하봉걸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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