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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재 대안학교 설립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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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재 대안학교 설립의 필요성
  • KNS뉴스통신
  • 승인 2023.12.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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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인 미래교육자

빅데이터 챗봇GPT 시대 미래인재는 어떻게 발굴하고 육성해야 할 것인가?

정보혁명으로 세계는 급속하게 변화되고 있으나 한국교육현실은 100년전 주입암기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하나의 답을 평가하는 것(수시)이 가장 공정하다는 인식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사나 교수는 정해진 교과과정에서 벗어나지 않고 반복된 교육내용으로 패턴교육을 하고 있다. 정답교육이 교육하기 가장 쉽다.

과연 이대로 교육을 해도 되는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반문하고 질문하지만 교육정책이나 환경, 방법은 급변하는 시대(정보)에 따라 대응하지 않는다. 무엇때문일까? 필자도 수없이 반문하고 질문 하지만 답이 나오지 않는다. 공통적인 답은 공정성 유지라는 틀에 밖힌 답뿐이고 제도권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 하는 집단들이 변화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과학고, 영재고는 국가 미래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교육정책으로 만들어졌고 우수한 인재들을 특별한 과정으로 타고나는 영재성,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모든 국가들이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는 교육과정이다. 문제는 지난 3년동안 과학고, 영재고 117명의 우수한 인재들이 제도권 틀의 암기주입교육 한계에 부딪쳐 학교를 떠났다(자퇴)는 사실이다.

한명의 우수인재가 10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십만양병론은 어디로 갔는가?

오늘날 애플의 명성은 스티브 잡스(Steven Paul Jobs)의 아이디어로 확산되었다. 한명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미래를 이끌어 간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아무도 상상하지 않는 아이디어로 이끌어 가고 있다. 세계적인 인물은 다수가 아니라 분야별 한명이다. 발명왕 에디슨의 아이디어도 다수가 아니라 에디슨 한명이다. 이처럼 한명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은 국가 최대의 인재양성 전략이다. 그럼에도 과학고, 영재고 특수학교에 영재들이 최근 3년동안 117명이나 자퇴를 해야 하는 한국 교육현실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극소수다.

‘누구나 생각하지만 아무나 아이디어를 창출하지 못한다.’

‘누구나 모든 것을 보고 있지만 아무나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다.’

필자가 창의성, 영재교육, 과학발명교육을 하면서 영재들이 생각하는 관점이나 방법, 방향은 누구나 생각하는 것이 아니며 보는 방법과 방향도 다르다는 것을 확신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보는 관점과 방법,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교육은 정해진 교육체계에서는 할 수 없다. 교육정책이나 교육에 대한 인식도, 교육에 대한 열정이나 열망이 ‘평준화’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특수한 능력을 가진 영재들을 무덤으로 보내고 있으며 국가의 미래를 패망으로 몰아가고 있다.

‘공평성’, ‘평준화’ 등은 가장 좋은 단어이면서 가장 최악의 단어다. 보지 못하는 자들이 기득권 유지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모든 것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급변하는 시대를 혼돈의 시대로 만들고 있다. 99명이 1명의 인재를, 시기와 질투모함으로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다.

영재, 인재를 죽이는 평준화, 공정성과 객관성의 허울

필자가 입학사정관을 양성하면서 수시제도의 공정성과 객관성, 두가지 문제해결 방법을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방법으로 제시해 왔다. 일반적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은 투명성에 의하여 일정한 기준을 정하고 기준에 따라 적합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공정성과 객관성은 누구에게나 공정해야 하고 객관적 기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는 기준이 사회적 여론에 의하여 달라졌다. 이것을 바꿔야 한다. 소수의 영재들을 선발하는 제도가 절실하다.

시험은 출제자의 의도가 있고 응시자가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있다. 두가지가 일치한다는 것은 사전에 출제문제를 제시하고 응시자가 시험을 보는 방식이다. 이미 주어진 문제의 답을 암기하여 쓰는 교육에서 급속하게 변화되는 미래에 대비하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것은 착각이다. 주어진 환경과 조건을 해결하는 것은 누구나 노력하면 된다. 영재는 다르다. 필자가 입학사정관을 양성하면서 수시제도 틀을 깨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영재는 주어진 환경과 조건만이 아니라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관찰과 분석, 판단력과 해결능력을 가지고 있다.”

과학고, 영재고를 떠난 3년간의 117명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인재들이다.

4차 산업혁명 쳇봇GPT 시대를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대략적으로 급변을 예측했지만, 이처럼 급변하는 정보혁명이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영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하지 못하면 영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선진국가들의 뒤만 따라가는 후진국일 수밖에 없다.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창의성을 가진 민족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많지만 잘못된 교육정책과 환경, 평준의 공정성과 객관성, 입시 허울로 아까운 인재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

영재대안학교 설립이 절실하다

사라져가는 영재들을 가르칠, 영재대한학교가 필요하다.

‘평준화’라는 허울로 영재들이 사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입시제도의 평준화, 공정성, 객관성 등의 일반화 교육체계를 주장하는 다수의 폭력으로 인하여 영재교육 정책은 물거품이 되었고, 영재들의 영재성이 사라져 평준화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보지 못하는 무리(집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생각하는 영재들을 죽이고 있다.”

이대로 한국 인재발굴육성 정책은 사라져야 하는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는 서울대학교 수학과 입시시험에서 탈락했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인 C씨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장학금을 받고 다닌다. 서울대학교 입학시험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MIT는 이 학생을 장학생으로 데려갔다.

천재소년 송유근은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UCL)에서 블랙홀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교육정책, 입시제도(수능)가 지속된다면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은 사라지거나 외국대학으로 빼앗길 수 밖에 없다. 한국인재교육정책은 무용지물이다. 스탠포드 터먼 교수가 영재 1,528명을 대상으로 성인으로 자랄 때까지 추적한 결과 성인이 되어서도 영재성을 유지할 확률은 약 15%라고 한다. 타고나는 영재보다 영재를 교육하는 영재대안학교가 절실한 이유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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