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종만 기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A에서 한국석유화학협회와 함께 ‘2023년 폴리우레탄 건축단열재산업 특정물질 사용규제 대응전략 세미나’를 열고 폴리우레탄 건축단열재 발포제로 쓰이는 수소염화불화탄소(HCFC)·수소불화탄소(HFC) 물질의 오존층보호법에 따른 사용 규제 동향과 이를 대체하는 친환경 발포기술에 대한 발표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KTC는 건축물 전과정평가 관점에서 폴리우레탄 건축단열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HCFC, HFC 발포제 대체 기술개발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물, 수소불화올레핀(HFO), 탄화수소 등을 이용해 5개의 대체 발포 시스템 표준모델을 개발한 제조업체 3개사의 기술개발 성과 발표가 있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폴리우레탄 건축단열재에는 오존층 파괴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높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HCFC 발포제가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HCFC는 오존층 보호법에 따라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소비량이 감축되고 있으며, 2030년부터는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이에 KTC는 한국석유화학협회와 함께 HCFC, HFC 특정물질 대체 발포기술 표준모델 개발을 통해 국내 폴리우레탄 건축단열재 산업계의 특정물질 대체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KTC는 지난 2014년부터 냉매, 발포, 소방, 세정 분야에서 사용되는 불소계 온실가스 대체 전환 기술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건설 분야 기업 및 관련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히, 한 건설사 담당자는 “건축물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 건축단열재의 친환경 발포제 사용 중요성과 국내외 불소계 발포제 사용규제 정책을 알 수 있게 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환경영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향후 건축자재 선정 시 친환경 발포제 사용 여부를 적극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성일 KTC 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폴리우레탄 샌드위치 패널, 스프레이 폼 단열재를 생산하는 중소 제조기업들이 특정물질 규제 동향을 파악하고 기술 전환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KTC의 시험·인증 서비스와 대체기술 기술지원을 통해 건축용 단열재 산업의 그린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종만 기자 jmpark5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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