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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도서관, 오래된 도서 쌓아 만든 ‘북트리’ 관심…연말 추억 명소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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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도서관, 오래된 도서 쌓아 만든 ‘북트리’ 관심…연말 추억 명소 각광
  • 김유인 기자
  • 승인 2023.12.08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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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정 작가 인문학 강연 부대행사로 제작, 인기 모아… 연말 추억제공 명소로 떠올라
북트리 기념촬영 모습 [사진=영암군]
북트리 기념촬영 모습 [사진=영암군]

[KNS뉴스통신=김유인 기자] 전남 영암군 영암도서관에 연말과 인문학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북트리(book tree)가 생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암도서관 1층 로비에 오래된 도서 2400여 권으로 만들어 놓은 북트리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으며 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암에서 첫 제작된 이 북트리는 지난 5일 로컬전문가 조희정 작가를 초청해 개최한 제5회 인문학 강좌 ‘로컬 제3의 가치: 인구, 창업, 장소 그 다음은?’의 부대행사로 만들었다.

영암도서관은 조 작가 초청을 계기로 ‘책, 겨울 풍경을 그리다’ 전시회를 기획하고 북트리 선물로 도서관 이용객들에게 인문학 속에서 연말을 맞도록 했다.

특히, 영암도서관은 북트리 제작을 위해 동화책 ‘엄마의 의자’를 참조해 책의 한 풍경을 재현해내기도 했다. 이렇게 생긴 북트리는 도서관이용객 등이 휴대폰을 꺼내 가족과 친구, 연인 사이에 사진을 찍어주는 배경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영암도서관은 관심이 높아지자 설치된 북트리를 많은 사람들이 찾도록 12월 말까지 전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영암도서관 관계자는 “영암에서 처음으로 펼쳐진 북트리라는 낯선 풍경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호응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렇게 영암군민이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간직하는 장소, 책과 함께 성장하는 곳으로 영암도서관을 가꾸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희정 작가는 인문학 강좌에서 지역 자체에 흥미를 갖고 찾아오는 ‘관계인구’가 절실하고 편하게 방문해 누구든지 교류할 수 있는 ‘제3의 장소’가 지역에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유인 기자 yan20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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