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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신당10구역 9일 재개발 조합설립 창립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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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신당10구역 9일 재개발 조합설립 창립총회 개최
  • 유기현 기자
  • 승인 2023.12.06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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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전경

[KNS뉴스통신=유기현 기자]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오는 9일(토) 오후 1시 신당중앙교회에서 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설립 창립총회를 연다. 이번 창립총회는 신당10구역 조합설립 주민협의체와 공동 주최한다.

신당10구역(신당동 236-100번지 일대)은 관내 정비사업 중 처음으로 구의 공공지원이 실행된 곳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과 조합직접설립 제도가 도입되며 사업 기간이 3년가량 단축됐다.

무엇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정비구역 중 공공지원을 통해 주택재개발조합이 설립되는 최초 사례가 된다.

창립총회에서는 조합장 등 임원과 대의원을 선거로 선출하고 조합정관 및 각종 규정, 예산 등 9개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공공지원 안착 등 원활한 사업 추진에 헌신한 유공자에게 구청장 표창도 주어진다. 축제 한마당이 될 자리인 만큼 김길성 중구청장도 참석해 총회 개최를 축하한다.

낡은 저층 주택 일색인 신당10구역은 지난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소유자 간 갈등으로 결국 2015년에 정비구역이 해제되고 말았다. 하지만 크나큰 좌절에도 주민 열망은 시들지 않았고 중구는 이를 기반으로 다시 2021년 8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선정을 이끌었다. 서울시 주택재개발사업 중에는 1호 대상지였다.

민선 8기 들어 적극적인 규제 완화와 노후 주거지의 신속한 재개발 추진이 구 핵심 정책을 떠오르며 사업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올해 3월에는 조합직접설립 제도 도입에 필요한 동의율 75%를 확보했다. 이어 6월에는 해제된 지 8년 만에 다시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10월에는 조합설립 동의율 75%를 단 36일 만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에 이른다. 주택재개발사업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것으로 향후 후발 주자들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처럼 신당10구역이 재개발 우등생으로 '환골탈태'한 것은 중구의 소통 노력과 이에 화답한 주민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결정적이었다. 구는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바탕으로 주민 아카데미와 밴드 운영을 통해 정확한 사업 정보와 공공지원 내용을 수시로 안내하며 불필요한 갈등을 철저하게 차단했다.

특히 온라인 밴드에서는 공공지원자로서 중구의 활약이 빛났다. 시의적절한 정보와 안내 사항을 매일 게시하며 주민 참여를 이끌며 사업 동력이 식지 않도록 애썼다.

여기에 구 주도로 현장지원센터와 감정평가, 분양권, 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 상담을 앞세워 주민 속으로 파고들며 유대감을 형성하고 주민들의 개별 고민과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는 토지 등 소유자의 빠른 판단으로 이어지며 사업 속도를 더했다.

또한 구 직원들은 과거 제출 서류만 검토해 처리하던 소극적 태도를 버리고 직접 홍보송을 부르며 안내 영상에 출연하는 등 과감한 행정 지원을 앞세워 사업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신당10구역은 전체면적 6만3천893㎡로 1천423가구가 입주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과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앞으로 창립총회 이후 조합설립인가신청을 하면 구는 연내 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아울러 신당10구역에 대한 공공지원도 마친다. 내년부터는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구역에 대한 공공지원에 착수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정비사업의 역사를 새로 써온 신당10구역은 앞으로의 한발 한발도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며 "곧 태어날 조합이 효율적이고 투명하고 운영되도록 주민 여러분의 변치 않는 열정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우리 구는 뒤처진 도심 주거환경을 최고 수준으로 개선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기현 기자 ntrue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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