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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따뜻한 겨울나기, 올바른 난방용품 사용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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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따뜻한 겨울나기, 올바른 난방용품 사용으로부터”
  • 정호일 기자
  • 승인 2023.11.29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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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곽평준
곽평준
곽평준

올해도 어김없이 찬 바람이 불고 온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겨울이 오고 있다.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건조하고 난방용품의 사용이 증가해 화재 발생 빈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시기이다.

알고 쓰면 따뜻한 존재이지만 모르고 쓰면 무섭고 위험한 존재가 되는 “난방용품”, 지금부터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씩 알아보자

 먼저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3대 겨울용품(전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에 대한 안전한 사용 방법을 알아야 한다.

첫째, 전기장판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 접어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전기장판 내부의 열선이 끊어지면서 합선이 일어나기 쉽다. 전기장판 위에 이불ㆍ라텍스 제품을 장시간 사용하면 열을 받아 발화할 위험이 커진다.

전기장판의 화재 예방을 위해선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동온도조절기나 자동 차단 장치가 있지만 사용하지 않을 땐 플러그를 분리해야 한다. 장기간 보관할 경우 접지 말고 둘둘 말아서 보관하는 게 오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둘째, 전기열선은 시골에서 겨울철 수도 배관, 계량기 등의 동파 방지를 위해 배관에 설치하거나 농업용으로 비닐하우스 등에서 보온 효과를 높이고자 설치하는 흔한 전기 제품이다.

전기열선은 여러 번 겹쳐서 사용하면 열이 10℃ 이상 차이 나게 된다. 여기에 보온재를 입히면 순식간에 50℃까지 상승해 장시간 이용할 경우 열이 축적돼 화재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렇기 떄문에 전기열선으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KC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열선에 충격을 주거나 열선을 겹쳐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셋째, 현재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가정에는 흔하지 않지만 아직 시골에서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가 많다. 화목보일러는 취급 부주의로 불티가 튀거나 장시간 사용한 연통의 과열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해 화목보일러 주변 2m 이내에는 가연물을 두지 않아야 하며 과열로 인한 복사열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 연료 투입량을 지켜야 한다. 불티에 의해 가연물에 착화될 수 있으니 연료 투입 후 투입구는 항시 닫고 보일러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각 가정에서 조금만 관심을 갖고 화재 예방 안전 수칙을 숙지한다면 화재 위험성도 낮추고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거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단어다. 우리 모두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살피고 확인하고 예방하며 생활하자.

정호일 기자 hoie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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