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의회,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첫 날...날선 질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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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의회,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첫 날...날선 질문 이어져!
  • 안승환 기자
  • 승인 2023.11.28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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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의회에서 28일 2023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청도군]
청도군의회에서 28일 2023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KNS뉴스통신 안승환 기자]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청도군의회(김효태 의장)는 지난 27일 제296회 청도군의회 제2차 정레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25일간의 회기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 등을 심사한다. 

행정사무감사 첫 날인 28일은 기획예산담당관실, 총무과, 문화관광과를 상대로 실시했는데, 특히 이날 의원들은 ‘청도신화랑풍류마을 등에 설치한 조각상’의 계약 내용 및 작가·작품 선정 이유, 구입 과정과 기증품과 설치비 등에 대해서 집중 공세를 펼쳤다. 

이성민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KNS뉴스통신 안승환 기자]

이승민 의원은 “영월종교미술 박물관은 폐관을 했는데, 그곳에 현지 확인도 직원들이 다녀왔다. ‘최 모’작가는 분의 작품을 조각상 구입 20점, 9점은 기증했다. 기증품을 설치하는데 설치비가 6천만 원 가까이 들었다.”라며, “영월종교미술박물관에서 청도군으로 가져오는데 수의계약 모양으로 2억 9천 7백만 원 상당이 들었다. 계약법에서 수의계약에 의할 수 있는 경우 4호 1항을 예로 들어 수의계약이 진행된 과정에 대해서도 질문을 이어갔다. 

이어 청도군에서 제출한 답변서 내용에 대해 이승민 의원은 “20여일도 안되는 시간동안 조각작품을 만들어서 납품한 것이 시간적으로 어려운데 이것 또한 의문도 든다. 지난 5월 1일 구입 요청이후 현지출장(강원 영월) 후 공공조형물 심의를 마치고 가격평가위원회 심의 또한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았다”고 질책하며, “한 달도 안되는 시간에 작가가 20점을 만들어 납품을 할 수 있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규봉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펼치고 있다. [사진=KNS뉴스통신 안승환 기자]

김규봉 의원은 “청도읍성 조경 공사와 관련하여 수의계약에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보인다. 이런 경우 분명히 문제가 되고 말이 많아진다. 읍·면 같은 경우 32건 24건을 이 업체에 줬는데, 큰일 날 일이다.”라고 질책했다. 

박성곤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에 대한 답변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KNS뉴스통신 안승환 기자]

박성곤 의원은 “8조령 터널로 가는 길에 청도 대표 특산물 반시를 홍보하는 옥외간판, 청도 소싸움 옥외간판이 시인성이 안 좋아서 귤인지 반시인지 멧돼지인지 소인지 분간이 어렵다.”라며, “옥외광고물조합의 추천으로 수의계약 했다는데 청도지역 업체는 없었다. 그렇게 진행한 이유가 있나?”라고 질의를 펼쳤다. 덧붙여 박 의원은 최 모 작가의 조각 관련해서도 지의를 펼쳤으며, 실체가 규명될 때 까지 조사를 이어 갈 뜻을 내비쳤다. 

전종율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펼치고 있다. [사진=KNS뉴스통신 안승환 기자]

전종율 의원 “조형물이 함평 황금박지 말고는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이야기 듣지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조형물도 지역 실정에 맞게끔 사전타당성 조사를 하고, 지역민들의 뜻을 반영하고자 위원회도 두고 관련 조례도 있다.“며 문제의 조형물과 관련 추가 질의를 했고, “소싸움축제 기간인 3일 동안 6억 원의 예산을 썼다. 그런 지역 대표 축제인데 지역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관중도 없이 진행되는 행사로 미비점이 많다.”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또한, 전 의원은 “공영 공사에 사용되는 17억 원은 경기장 사용료로 쓰인다. 그 외 준공이 나지 않은 근린생활 및 광장 사용료를 별도로 지급하고 있는 것이 올바른가? 이러한 사례가 있나?“고 따져 묻고, ”명실공히 소싸움 축제가 청도의 대표브랜드로 돼 있는데 제대로 홍보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 고 요청했다. 

끝으로 김태이 위원장은 “모든 심의위원회가 형식적인 것으로 전락한 상황이다. 앞으로는 제대로 위원회를 개최해 줄 것을 당부 드리고, 지금 최 모 작가 이분이 지금 기증한 물품이 9점이다. 이중에 분실한 물품이 있는데, 몇 점은 공무원이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하는 일이 발생했다. 아직 한 점은 행방이 묘연하다.”라며, “박물관 등 기증을 할 경우 기증서를 제대로 잘 챙겨놓지 않으면 내 기증 물품을 달라고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기증서를 잘 챙겨달라”고 마무리 발언을 했다. 

한편, 청도군의회는 29일 주민복지과, 사회보장과, 재무과, 민원과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간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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