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종만 기자] 최근 순수창작예술의 한 장르로 잡아가고 있는 캘리그라프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예술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가운데 ‘제1회 대한민국 청목캘리그라피 공모전’이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평소 캘리그라피에 관심을 갖고 있던 사람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우리에게 친숙해진 캘리그라피라는 용어는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동양에서는 이를 표현하는 기법으로 흔히 서예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캘리그라피는 서예와 같이 통상 먹과 붓을 이용해 문자를 표현하는 기법 자체를 의미하는 것 외에도, 인간의 감성과 감정을 컴퓨터그래픽 또는 각종 미술도구 등의 다양한 표현 수단 및 글자를 활용해 회화와 같이 창작적으로 표헌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다.
이 같은 캘리그라피가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취미활동을 넘어서 최근에는 광고나 간판, 제품 패키지 디자인, 영화포스터, 책표지, 방송프로그램 타이틀 등에 상업적 용도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청목캘리그라피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한민국 청목캘리그라피 공모전은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한 달여 동안 한국 청목캘리그라피협회 사무국에서 진행된다.
캘리그라피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가나 참여가 가능한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올해 한국청목캘리그라피협회가 선정한 대표적인 한국 대표 시인인 김소월의 시(詩) 중 전문 또는 일부 구절로 정해졌다고 주최측 사무국에서 발표했다.
사무국은 또 출품규격은 자유형식이며, 표현방법은 제한이 없지만, 손글씨와 한글 및 한자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컬러사용과 디자인 가미 모두 가능하며 김소월의 시 전문을 쓰거나 일부 구절을 표현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참가신청서는 주관사 홈페이지 (www.bluetmitory.com)에서 다운받으면 되고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참가신청서와 응모작품 원본(1인 5점까지 가능)을 한국청목캘리그라피협회 사무국에 우편 또는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시상내역은 대상 100만 원, 금상 30만 원, 은상 20만 원, 동상 10만 원이 수여되며, 협회장상과 심사위원장상에는 상장과 상품이, 특선과 입선에게는 상장이 각각 주어진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경민대학교 홍연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오는 2024년 1월 10일 경민대학교에서 진행된다.
한편, 김상돈 한국청목캘리그라피협회 회장은 “한국청목캘리그라피협회는 2023년 설립된 캘리그라피 전문 협회로, 앞으로 캘리그라피의 저변을 확대하고 후학들 양성에 매진할 소박한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아름다운 한국의 시와 서예의 예술이 어우러져 함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를 통해 많은 사람과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소중한 역사적 교훈도 함께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한국청목캘리그라피협회는 캘리그라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오는 12월 16일(토요일) 캘리그라피 자격증 시험을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박종만 기자 jmpark501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