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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형 발명(K-발명)이 한국경제발전에 미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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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형 발명(K-발명)이 한국경제발전에 미친 영향
  • KNS뉴스통신
  • 승인 2023.11.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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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인 미래교육자

6.25 폐허 속에서 한강의 기적으로 세계 8위 무역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경제 비결은 무엇일까?

1950년 6월 25일 발생한 한국전쟁은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한국을 만들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 시기였다. 조선말기 외국인이 찾아온 해가 뜨는 나라 동방, 한국 서울(한양)의 거리는 오염 냄새로 가득찼다고 한다. 유럽에서 우산이 발명된 동기가 창문으로 버리는 오물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전쟁은 한국에 남아 있던 모든 것을 폐허로 만들었다.

유엔사로 참전했던 많은 군인들이 사망했던 비극의 한국이 세계 무역 8위로 부상한 여러 가지 비결에는 특허청의 발명교육과 특허전략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창의성 민족으로 한국을 꼽는다. 창의성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창의성이 발명품을 만드는 것만은 아니다. 창의성을 발명으로 이끌어 내는 과정에 발명적 사고교육이 있다. 한국인에게는 근면과 성실이 오랫동안 생활의 근본이었다. 발명은 한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끝없는 도전에 의하여 결과를 만든다. 근면과 성실이 끝없는 도전 정신을 이끄는 힘이었다.

한국인은 5000여년의 역사와 전통 속에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 왔다. 조선시대 과학 발명가로 기네스 북에 오른 장영실은 발명적 사고력을 가지고 있었다. 발명적 사고는 사물을 보는 자세와 방법이 다르다.

왜, 그럴까? 반복된 질문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원인을 분석하여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 장영실은 노비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노비는 글을 배울 수도 없고 글을 알면 죽을 수도 있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성장했다. 발명적 사고는 글을 알지 못해도 사물을 보는 방법과 분석하는 방법에 따라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내는 창의성에서 창출된다. 따라서 장영실은 사물을 보고 분석하는 방법을 스스로 질문하며 깨달았던 것이다.

세계 최초의 인쇄술 발명, 해상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거북선을 비롯한 다연발 신기전 등을 발명한 비결은 장영실과 같은 관찰과 분석력을 가진 발명적 사고가 비결이다. 이처럼 한국인은 사물을 보는 관점이 다르고 관찰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잠재적으로 지니고 있다. 필자는 창의성 교육을 하면서 한국인이 타고 나는 잠재적 창의성이 있다는 것을 여러 교육에서 느꼈다. 일본의 에니메이션 하청일을 하면서 한국형 캐릭터를 개발하는 학생들, 한국식 오방 무늬를 바탕으로 디자인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한국인만의 창의성을 수없이 보았다.

한글은 셰계에서 유일한 과학 문자로 인정하고 있다. 단순한 성형문자가 아니다. 인체 구조를 분석하여 만들어진 과학적 문자다. 말의 소리를 인체 구조에 적합하게 분석하여 음과 양의 자연과 융합하여 만든 과학적 발상은 어디서 나왔을까? 발명적 사고다.

전쟁 폐허에서 경제 기적을 만든 비결은 한국인의 발명적 사고다. 인내와 끈기로 끝없이 도전하는 민족성에 의하여 세계적인 기술이 만들어지고 있다. 독일의 워키토키를 분해하여 한국형 핸드폰을 개발할 때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성공했던 비결이 발명적 사고력이다.

발명적 사고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생각의 힘이다. 발명품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결과다. 에디슨은 1999번의 실패를 통해 전구의 필라민트를 발명했다. 인내와 끈기에 의한 도전의 결과다. 장영실이 물시계를 수년간의 도전 끝에 발명했던 것과 같다. 하나씩 실가닥을 잡아가는 지혜다. 장영실은 볏짚에서도 가장 질기고 단단하며 부드러운 것을 찾아내어 편하고 튼튼한 짚신을 만들었다. 기존에 존재하는 물질을 분석하는 인내와 끈기가 발명적 사고력을 창출시키는 비결이다.

천연자원도 부족하고 전쟁 폐허로 황폐화된 한국이 가장 먼저 실천했던 것이 새마을 정신 보급으로 근면, 성실을 바탕으로 환경을 바꾸는 일이었다. 최소한의 생활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새로운 도전을 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최소한의 조건을 새롭게 만들었다. 드럼통을 두드리고 자르고 용접하여 한국 최초의 자동차를 만들었다. 한국 환경에 적합한 벼를 개량하여 벼 생산을 촉진시켰다. 이러한 도전정신은 발명적 사고에서 창출된 결과이고 비결이다.

“잘살아 보세” 구호 속에 모든 국민이 단결하여 폐허속에 경제 부흥을 일으켰다. “안되면 되게 하라”는 구호와 안된다는 직원들을 향하여 “임마 해봤어?”라는 호통 소리가 전국에 메아리 쳤다. 삼성, 현대 등의 많은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향하여 도전했다.

한국의 발명역사는 5000여년 동안 부분적으로 이어져 왔다. 생활 속의 발명이었다. 전쟁이후 체계적인 발명을 위한 노력을 특허청이 담당했다. 오늘날 한국 특허청은 세계적 특허 정보를 구축한 국가다. 체계적인 발명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특허청은 한국학교발명협회를 인가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한국형 발명교육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발명 10계명은 협회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발명기법으로 전국에 보급되었다.

체계적인 K발명교육의 역사는 1995년을 기점으로 만들어졌다. 발명 10계명을 바탕으로 발명교육에 적합한 다양한 사례가 만들어지고 발명대회를 통해 발명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했다. 한국인의 잠재적 창의성을 키우는 발명적 사고력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는 K발명교육 프로그램은 한국경제 기적의 비결로 평가된다. 학창시절 배웠던 발명 경험이 기업에서 창의적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발명이라는 단어를 교육 현장에서 강조하는 국가는 한국뿐이다. MAker라는 단어로 창작교육하는 유럽이나 미국과 다르게 발명(invention,invent)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발명교실, 발명교육으로 명시하여 급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발명인재를 키우는 것이 K발명이다. 발명 검인정 교과서(국가가 인정하는 교과서)를 가진 나라도 한국이다.

발명입문 검인정 교과서는 발명역사와 인류 발달, 발명과 특허, 발명아이디어 창출 방법 등의 발명인재 발굴과 육성에 필요한 발명기본요소로 발명교육 방법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발명교육은 단순한 조립교육이 아니라 개선과 개혁의 새로운 방법과 방향을 제시함으로 사물의 편리성, 기능성, 생산성 등의 방법과 방향을 학습시키는 한국형 발명(K 발명)교육이다. 한국의 경제성장은 기적이 아니라 한국인의 전통적인 끈기와 인내의 도전정신이 만든 결과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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