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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빅데이터시대 교사상과 교육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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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빅데이터시대 교사상과 교육방향
  • KNS뉴스통신
  • 승인 2023.11.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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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인 미래교육자

인류는 끝없는 교육으로 이어져 왔다. 시대를 이끌어 왔던 철학자들 비롯하여 과학, 수학, 다양한 예술분야, 생활속의 농업, 공업으로 구두로 학습되었고, 일부는 책을 통해 학습되어 시대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을 발굴하고 양성해 왔다. 어떤 스승한테서 교육을 받았는가, 스승의 명성에 따라 제자들도 평가 받았던 시대도 있다. 아직도 예술이나 기술 등의 일부 분야는 어느 스승의 제자인가, 스승에 따라 제자를 평가 하고도 있다.

스승은 어떤 존재인가? 스승은 지식을 가르치기 전에 인간의 본성, 인격, 인품의 인성을 가르쳤다. 철학자들의 공통점은 우주만물은 신비롭고 무한하다는 생각이다. 인간은 우주 속에 작은 존재이기에 겸손하지 못하면 우주의 신비를 보지 못한다고 관찰자세를 강조했다.

18세기 전까지 교육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았다. 특정세력이나 기득권자들에게 주어지는 교육은 세속성을 지니고 있었다. 평민이 글을 알면 반란을 일으킨다는 명분은 동양이나 서양의 지배가들의 공통된 인식이었다. 글을 모르니 당연히 글을 아는 자들의 종이 될 수밖에 없었다. 과거의 교육기회는 가진자들의 전유품이었던 것이다.

한석봉 어머니처럼 자식교육을 위해 헌신했던 어머니들은 자식의 성공을 위해 교육기회를 잡기 위한 끝없는 노력을 했던 부모는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 하인이 글을 알면 안된다는 사회적 관념을 깨트리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기도 했다. 이처럼 배움은 기회를 얻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스승은 각기 다른 자제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무인과 문인이 뚜렷하게 구분되었던 시대에 무인 스승과 문인 스승으로 이어져 왔다.

산업혁명은 인류사회의 교육혁명과 같다. 1차 산업혁명이 확산되기 전까지 교육은 가진자들에게 주어지는 소수자의 교육이었다면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급속하게 생산방식이 변화되면서 대량생산에 의한 출판물로 소수자에게만 주어지던 책이 누구나 원하면 책을 구입하여 배울 수 있고 교육받는 기회도 다수자를 위한 교육환경으로 바뀌었다.

교육기회의 일반화는 생활변화를 촉진시켰고 급속한 인류중가로 지구촌을 변화시켰다. 문맹은 후진국가의 상징이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배국가들은 문맹국가들을 강력한 힘으로 억압했다. 지구촌은 문맹과 빈곤에서 탈피하기 위한 교육열로 몸부림쳤다.

국가는 국민에게 교육기회를 어떻게 만들어 줄것인가? 교육정책이 국가전략의 최우선이었다. 18세기 나폴레옹이 유럽을 지배하고 통치수단으로 귀족들을 교육시키기 위한 바칼로레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한 것이 대표적인 교육기회의 국가 전략이다.

한국의 교육열은 세계적이다. 부모는 허리끈을 졸여 매며 아이들을 학교로 보냈다. 배워야 산다는 정신은 시골 산골 소년, 소녀에게도 성공의 기회를 잡는 유일한 수단으로 판단했다.

소녀가장 중에는 산업혁명으로 증가한 공장에 나가 고달픈 노동을 하며 동생들의 학비를 벌어서 좋은 학교, 좋은 대학, 일류기업에 동생들의 취업시켰고. 촛불 밑에서라도 열심히 공부하여 사법고시 합격으로 판검사. 의사 등으로 미래주인공이 되었다.

교육의 기회를 어떻게 만들어 주는가? 이것이 교사의 길이고 사명이다. 빅데이터시대는 스스로 정보를 수집 분석, 연구하여 기회를 잡는 시대다. 문제는 어떤 정보를 어떻게 수집하고 분석하는가의 방향과 방법이다. 교사의 방향과 방법을 받아야 방대한 데이터시대 시간 낭비를 하지 않게된다. 분야별 선배도 교사이고 스승이다. 학교라는 캠퍼스 틀이 깨지고 있다. 교사나 스승의 범위가 다양해지는 시대다.

마포에는 일성여자중고등학교(이선재 교장)가 있다. 주부학교는 생계유지나 자녀교육 뒷바라지로 자신은 배움의 기회를 포기했던 어머니들에게 학문적 지식과 정보를 배울수 있는 기회의 마당이다. 필자가 일성학교에 강의 갔을 때 받은 인상은 가슴에 열정이 솟구치는 느낌이었다. 재래시장에서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장사로 생계를 유지하며 여덞명 아홉명의 자식들 유명대학 다 보내기 위헤 돈을 벌어야 했던 여인들이 배움의 한을 풀기 위해 모인 강당이었다.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강당에 가득차 있었다. 말로는 모든 단어를 사용하는데 말하는 글자를 몰라 무식함이 가슴속에 엉켜있는 배움의 한은 표현할 수 없는 가슴의 상처였다

어머니들에게는 글을 배울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일성주부학교 이선재 교장은 이들에게 글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진정한 참 교육자다. 중, 고등학교 과정으로 글자에서 지식이나 정보 등을 다양하게 습득할 수 있는 배움기회의 마당이다. 이처럼 교육자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필자가 발명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면서 다양한 발명대회를 개최했던 것도 다양한 기회를 학생들에게 주기 위함이었다. 기회를 만드는 마당쇠 역할이었다. 아무조건 없이 기회를 만들어 주면 누군가는 기회를 얻어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교육의 순수성은 다양한 기회를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가를 목적으로 공평하게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교육관이다. 2050 탄소중립실천을 위해 환경파수꾼 기자단을 구성하여 PSM환경교육을 보급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빅데이터시대 정보는 인터넷에 공개되어 누구나 원하는 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자기정보로 만드는 시대다. 중요한 것은 정보의 가치다. 습득한 정보를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정보가치가 달라진다. 인류를 파괴하는 로봇을 만드는 정보라면 그것은 잘못된 교육 때문이다. 인간의 가치는 상호 존중하는 지혜로 교육의 근본은 인성이다. 교육자는 지식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지혜. 인간관계의 인성을 가르친다. 무분별한 유튜브로 잘못된 방향을 선택하면 인생은 파멸의 길로 가게 된다.

빅데이터시대 교사는 다양한 기회를 어떻게 줄것인가? 기회를 제공하는 일성여자중고등학교 이선재 교장같이 기회를 주는 교육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진정한 교육자가 필요한 시대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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