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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국가공인탐정협회 최재경 회장, 사회친화적인 대한민국 최고 민간정보기관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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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국가공인탐정협회 최재경 회장, 사회친화적인 대한민국 최고 민간정보기관 꿈꾼다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3.11.15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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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공익 탐정사 양성기관 국가공인탐정협회

공익 탐정사 전문교육기관을 설립한 최재경 회장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대한민국은 OECD 가입국 38개국 중 유일하게 ‘탐정’이 합법화 되지 않은 국가이나, 2020년 8월부터 국내에서도 탐정 사무소 개업이 공식적으로 가능해져 탐정 합법화 반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탐정의 업무 범위와 이들에 대한 관리·감독 부처를 규정하는 탐정법(탐정업 관리에 관한 법률) 등 후속 입법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탐정에 대한 니즈는 국민은 물론 기관들에서조차 크게 늘고 있으며 이를 여야에서도 모두 공감하고 있기에 이미 여권에서도 2건의 관련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탐정업법의 통과가 서서히 눈앞으로 다가오는 지금, 국내 탐정업 분야의 전문적 활동을 우직히 지켜가고 있는 <국가공인탐정협회> 최재경 회장을 만나 관련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안녕하세요. 회장님. 간단한 소개와 함께 국가공인탐정협회가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홍익그룹 산하에 국가공인탐정협회를 설립하고, 탐정법인홍익, 홍익뉴스, 홍익평생교육원, 홍익플렛폼, ABCSTO라는 그룹의 대표를 맡고 있는 최재경입니다. 탐정사는 개인이나 기업의 의뢰를 받아 범죄나 사건을 조사하는 전문 직업이죠. 그런데 사익을 위한 탐정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국가공인탐정협회는 공익을 위한 공익 탐정사를 목표로 탄생 되었습니다. 이게 다른 협회들과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닌가 싶네요. 탐정사의 공익 역할은 국가나 기업, 개인 등이 국가로부터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영역을 수행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죠. 그래서 사회친화적인 대한민국 최고의 민간정보기관으로 탄생하기 위해서 전문 탐정사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탐정사의 신분으로 미아, 실종자, 가출자, 치매자, 해외입양자 등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자발적, 비자발적 실종자 찾기를 포함하여 미제사건, 경제사범, 해외도피자, 범죄수배자 찾기 등 국가의 기본적 기능을 보완하는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협회가 탄생한 계기입니다. 또한 불법으로 오폐수를 유출하는 등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 등을 적발하는 것도 탐정사의 역할이자 국가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보이스피싱, 인터넷사기, 몸캠피싱 등 디지털범죄들도 부쩍 확산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경찰이 잘 담당하고 있지만, 범죄발생 후에야 관서별로 수사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니 탐정이 경찰과 협력하여 피해사례를 조사하고 최근 동향 분석, 피해자 지원 협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가공인탐정협회는 휴대폰 포렌식, 불법감청 및 몰래카메라 탐지 관련 최신장비를 구축하였고, 장비 운용은 국가정보기관에서 오랫동안 경험이 풍부하신 전문가들과 함께하고 있기에 이런 부분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Q. 탐정업이 안착된 다른 OECD 국가들과 다르게 한국에서는 어떤 불편함과 문제점이 있었을까요? 

제3기 사설탐정사 전문가 과정 입교식 및 양지회와 업무협약식

-미국과 일본 등 OECD 국가는 대다수가 탐정업무와 관련하여 법적으로 “원칙적인 허용. 예외적인 금지”의 전향적 자세를 취하는 데 반해 우리의 경우 법제화가 이뤄진다고 해도 탐정 활동이 법조문에서 제시되는 일부 분야에만 국한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처럼 법제화 문제의 선결 필요성 외에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것은 한국 내에서 탐정 및 탐정업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 개선과 편견의 불식입니다. 한국기업과 외국기업 간 분쟁 같은 탐정 수요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탐정회사가 지명도와 실적을 바탕으로 수주를 독식하는 실정이에요. 이처럼 탐정업의 법제화, 제도화, 산업화 미비에 의해 안방시장까지 내주는 상황은 반드시 타개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향후 한국의 탐정과 탐정법인은 법과 제도를 탓하기에 앞서 전문성을 가진 집단으로서 인식됨과 아울러 수요도 창출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언론이 탐정업 발전을 위한 조언과 제언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Q. 현재 탐정업의 활동가능한 영역은 어느 정도까지이고 앞으로 어떻게 얼마만큼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한양대 사설탐정사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식

-현재 한국 내에서는 사실관계 확인 및 증거자료 확보, 부동산 조사, 미아 및 가출 청소년 소재 파악, 지적재산권 침해 조사, 교통사고 및 보험사기 조사, 도청 탐색, 산업기밀 유출 조사, 휴대폰 포렌식, 위변조 과학조사, 해외도피사범 추적 등 합법적인 분야에서 탐정들이 활동 중입니다. 아울러 보험회사 및 법무법인, 스포츠윤리센터 등에서 다수의 탐정들이 전문성을 발휘하여 경제정의와 사회정의 구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법제화’와 ‘전문화’는 별개인 만큼 탐정업계는 법제화의 느린 속도에 절망하거나 실망감을 안고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특수업역으로서 탐정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디지털 시대를 맞아 전문성을 갖춘 집단으로 거듭나는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디지털 탐정, 부동산 탐정, 사회복지 탐정, 산업안전 탐정 등등 기존의 사업 영역과 결합된 탐정 분야를 열어가는 지혜도 요구됩니다. 산업의 변화 추세에 맞춘다면 탐정업의 확장성은 분명히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Q. 탐정업과 변호사 업무의 다른 지점은 무엇일까요? 

디지털 자산과 자금세탁 교육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변호사와 탐정은 상호 협업과 분업의 동반자이지 갈등과 분쟁의 경쟁자가 결코 아닙니다. 탐정은 데스크 업무 위주인 변호사를 도와 필드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담당함으로써 수임받은 사건에서 양자간에는 윈윈(WIN-WIN) 효과를 거둘 수 있죠. 변호사는 법률 전문가로서 자신만의 고유 영역이 있고, 탐정은 현장에서의 문제점과 상황 파악에 특화된 만큼 양자가 충돌할 일은 없다고 봅니다.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배려가 전제된다면 법률시장에서 ‘찰떡 궁합’의 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변호사들도 전과는 달리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자세로 탐정의 역할을 인정, 공감하는 상황이에요. 탐정들 역시 변호사와의 협업과 분업이야말로 업무의 합법성과 안정성을 획득하는 첩경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독자분들께서는 앞으로 탐정이 법과 절차에 충실한 업무 수행을 통해 변호사와 멋지게 한팀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자주 보시게 될 것입니다. 

Q. 국가공인탐정협회에서는 사설탐정 전문가 과정을 운영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시 여기는 것은 무엇이며 어떠한 강의들이 진행되고 있나요? 

-국가공인탐정협회는 공익에 방점을 찍고 운영되는 탐정단체입니다. 저는 회장으로서 교육을 준비하면서 “국가를 위해 봉사한 전문가들의 경력을 살려주고 일자리도 만들어준다”는 생각을 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가정보원 전직 직원 친목단체인 양지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3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걸쳐 이미 전문가 과정을 3회에 걸쳐 실시했으며 11월 중에도 1회 더 실시할 예정인데요. 국가정보원과 국가기관 출신의 유능한 인재들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공헌할 기회를 갖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

이죠. 일단 저희는 커리큘럼을 수립, 설계할 때부터 “디지털 시대에 맞춰 활동할 수 있는 탐정을 양성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었어요. 따라서 인공지능 챗GPT, 드론, 포렌식 등 기술적인 내용을 다수 포함시켰고 챗GPT의 경우에는 추가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별도로 운영 중입니다. 아울러 경제 및 산업분야 흐름을 이해하고 십분 활용하는 탐정이 될 수 있도록 국내 탐정교육 단체 중 유일하게 ‘탐정과 ESG 경영’ 과목도 전문가 과정에 포함시켰죠.

불법장비 탐비와 보안기술교육

국가공인탐정협회는 별도로 설립한 탐정법인 홍익을 통하여 외부로부터 탐정기본 업무 및 도청탐색, 포렌식, 경호안전 등 업무를 수임할 경우 전문가 과정 이수자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협업 및 분업의 파트너로서 동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Q, 현재 다수의 탐정협회가 만들어졌는데, 국가공인탐정협회의 차별점과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국내에서 설립, 활동 중인 다수의 탐정관련 단체나 기관은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 나름대로 특성을 활용하여 탐정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기여중이라는 소견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공인탐정협회를 경쟁적인 차원에서 다른 협회와 비교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제2기 사설탐정사 전문가 과정 수료식

특별한 점이라면, 탐정업에서 IT기술이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저희는 국내 최고의 AI 전문가를 영입, 탐정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도청탐색, 포렌식 분야의 경우 국가 최고 정보기관에서 장기간에 걸쳐 경험을 쌓은 ‘S급 전문가’들이 핵심 멤버로 합류한 상황입니다. 아울러 협회의 업무 수행과 관련, 경제 및 산업 분야와 직결 가능토록 탐정법인은 물론 언론사, 평생교육원 등 계열사를 두고 있어 탐정관련 일자리 창출의 능력을 갖추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업무의 로드맵에 의하면 근간 협회 조직을 전국화, 광역화하는 방안도 진행될 것인 바, 전국에 걸쳐 거주하는 탐정을 횡적으로 연결, 협업과 분업이 가능토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제가 해외동포분들과도 이야기를 나눠보다 보니 오랜 시간 연락이 끊긴 지인을 찾으려고 전문적이지 않은 업체에 의뢰했다가 사기를 당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동포분들을 위해 안전하게 고국의 사람을 찾아주는 ‘미싱 피플’ 프로젝트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저희 협회의 특성을 요약한다면 “디지털 시대에 충분히 대비했고 산업과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탐정협회로서 조직 및 실체를 확실히 갖췄다”는 점입니다. 

Q. 앞으로 한국에서 탐정업이 어떻게 자리 잡고 나갔으면 좋을지 소견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국가공인탐정협회 회장으로서 탐정업의 미래를 확신하고 있어요. 아직까지 법제화, 제도화, 산업화 등등 가야할 길은 먼 것이 현실이지만 지금 전개되는 경제의 흐름과 산업의 추세로 볼 때 탐정업은 사회와 시장에서 반드시 요구되고 확고히 자리잡을 업종입니다. 지금까지의 탐정이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만 업무를 수행했다면 앞으로는 조기경보, 위기관리 차원의 컨설팅을 지향하면서 의뢰인에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영역의 업무’ 수준으로 올라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아울러 공적인 경로를 거치며 커리어를 축적한 기성세대를 수용함과 더불어 미래 차원에서 탐정, 경찰행정 같은 유관 전공을 한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대거 진입할 수 있도록 문을 여는 시장으로 변모해야 될 것입니다.

"탐정업의 밝은 미래를 설명하는" 최재경 회장.

탐정시장에 새로운 피의 공급이 가능해져야만 인적 자원의 질적 향상 및 구성원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어요. 또한 기술과 장비가 수반되는 탐정시장의 변화에 맞춰 이공계통 전공자들의 시장 진입도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살다보면 누구든지 일상에서 피해를 입거나 억울하게 범죄에 연루되는 등의 일을 겪을 수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탐정은 의뢰인과 함께 관련 상황을 파헤치면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 수 있죠. 또한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탐정은 공익을 위한 다양한일들도 할 수 있으며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희 국가공인탐정협회는 앞으로도 공익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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