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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의 삼림 벌채, 1년 만에 2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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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의 삼림 벌채, 1년 만에 22% 감소
  • KNS뉴스통신
  • 승인 2023.11.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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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에 있는 푸라케콰라 호수. 브라질 북부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강이 말라서 아마조나스 주 내 도시 간 이동이 어려워졌다. 2023.10.06 ⓒAFPBBNews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에 있는 푸라케콰라 호수. 브라질 북부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강이 말라서 아마조나스 주 내 도시 간 이동이 어려워졌다. 2023.10.06 ⓒ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의 파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아마존 삼림 벌채가 7월까지 1년 동안 22.3% 감소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립우주국 INPE의 연례 삼림 벌채 추적 프로그램인 PRODES에 따르면 위성 모니터링 결과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브라질 아마존에서 9,001제곱킬로미터(3,475제곱마일)의 산림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2019~2022년)이 집권하기 전인 2018년 이래로 1만 제곱킬로미터 미만의 수치는 처음이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집권한 후 아마존의 산림 벌채가 급격하게 증가한 바 있다.

마리나 실바 환경부 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보우소나루 정부 하에서 "정부의 환경 구조가 완전히 해체된 후 범죄가 폭발했다"고 말했다.

룰라 정부는 1월 1일 취임 이후 삼림 벌채 단속과 환경 범죄에 대한 벌금을 대폭 인상했다.

그러나 실바 장관은 열대우림 파괴를 부추기는 "마약 및 무기 밀매, 토지 강탈, 불법 채굴 및 어업"을 언급하며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룰라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정부가 힘든 싸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천억 그루의 탄소를 흡수하는 나무를 보유하고 있어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는 데 중요한 자원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으며, 많은 부분이 죽어 사바나로 변하는 '한계점'에 도달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환경 단체 연합인 기후 관측소의 마르시오 아스트리니 대표는 성명에서 "이는 브라질이 기후 변화와의 싸움에서 파트너로 복귀했음을 증명하는 강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 보호론자들은 정부가 환경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세계 야생동물 기금(WWF) 브라질 사무소의 마리아나 나폴리타노는 "삼림 벌채 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아마존은 매우 높은 수준의 황폐화로 고통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숲이 화재에 더 취약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수치는 브라질 아마존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10월 한 달 동안 15년 만에 가장 많은 22,00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INPE가 보고한 지 며칠 후에 나온 것이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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