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전문상담교사 98.1%는 학업 경쟁으로 인한 학생들의 심리 · 정서 위기 심각하다고 응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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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전문상담교사 98.1%는 학업 경쟁으로 인한 학생들의 심리 · 정서 위기 심각하다고 응답해”
  • 김재우 기자
  • 승인 2023.11.1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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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학업경쟁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KNS뉴스통신=김재우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 ( 더불어민주당 , 안양만안 ) 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 전국전문상담교사노조는 8 일 ( 수 ) 11 시 , 국회 소통관에서 경쟁교육 실태에 관한 전국 전문상담교사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이번 설문조사는 2023 년 10 월 25 일부터 27 일까지 3 일간 실시했고 , 초 · 중 · 고 · 특수학교 및 교육행정기관 · 연수기관에서 근무하는 208 명의 전문상담교사들이 참여했다 .

먼저 전문상담교사 98.1% 가 학업 경쟁과 부담으로 심리 · 정서 위기를 겪는 아이들을 마주하고 있었다 . 특히 주목할 점은 교사들이 관찰한 학생들의 학업 경쟁 고통 수준이었다 . 5 점 척도로 나타낼 경우 , ‘ 가장 심각한 수준 ’ 이라 판단하는 ‘5 점 ’ 을 부여한 교사들이 무려 40% 가 넘었다 .

두 번째로 , 전문상담교사들이 학업 경쟁으로 인한 학생들의 심리 · 정서 문제로 가장 빈번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은 무기력감과 자해 · 자살 충동이었다 . 무려 68.1%, 61.4% 가 이러한 증상을 접했다 . 구토 · 두통 · 생리불순 · 불면과 같은 신체적 이상증상을 겪는 학생들도 수시로 관찰되었으며 (59%), 관계의 어려움 (57.5%), 게임 등의 중독 (37.2%), 학업과 진학 포기 (35.3%), 분노 · 우울 · 공격성 등 심리적 이상 (32.4%), 등교거부 (1.5%) 와 같은 문제들을 전문상담교사들은 마주하고 있었다 .

세 번째로 전문상담교사들은 학생들이 겪는 심각한 어려움 앞에 현재의 상황을 염려함과 동시에 문제 상황이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음에 큰 우려를 표했다 .

나아가 현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염려하는 교사들이 무려 76% 에 달했다 . 지금의 참혹한 현실을 생각해볼 때 ‘ 그대로 이다 ’ 라는 응답까지 합치면 학생들의 심리 · 정서적 고통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생각은 무려 99.5% 였다 .

네 번째 , 문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대학 서열화 해소가 42.7% 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또한 대입 절대 평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18.1% 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 이는 현재 학생들이 겪는 학업 경쟁의 상당부분이 치열한 대입 경쟁에서 비롯되었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

강득구 의원은 “ 살인적인 경쟁교육을 종식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 배움을 통한 성장이라는 교육의 가치가 미래세대에게 구현될 수 있는 초 · 중 · 고 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 며 , “ 경쟁과 비교의 고통을 온맘과 온몸으로 호소하는 학생들의 상황을 알고 있다면 경쟁이 우려되는 2028 대입 개편 시안 , 일반고 전환 정책 폐지안 등을 재검토하고 학생이기에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김재우 기자 woom002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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