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최근 5년 간 전국 세관에서 3,683건의 마약 밀수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는 강원지역도 24건 포함돼 있다.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세관별 마약류 단속현황에 따르면, 강원 속초 세관에서 ’19년 1건, ’20년 6건, ’21년 16건, ’23년(9월 기준) 1건으로 총 24건의 마약 밀수가 적발됐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19년 661건, ’20년 696건, ’21년 1,054건, ’22년 771건, ’23년(9월 기준) 501건으로 총 3,683건의 마약 밀수를 적발했는데 총 무게는 총 2,951kg에 달한다.
하지만 마약 밀수에 비해 세관별 마약수사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세관별로 살펴보면, ▴인천공항세관이 68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부산 6명 ▴인천 4명 ▴서울 4명 ▴김해공항 1명 등 총 83명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마약 단속 실적이 있는 세관 중 속초, 청주, 대전, 대구, 울산, 광주, 제주, 평택 세관의 마약수사 인력은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노 의원은 “세관을 통한 마약 밀반입이 꾸준하고, 밀수 방법도 다양해져 적발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국 세관에 마약수사 인력을 늘리고, 수사기관 간 협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현철 기자 jhc@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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