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의원 "환경부·노동부·기상청 산하 공공기관, 균형인사까지 갈 길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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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의원 "환경부·노동부·기상청 산하 공공기관, 균형인사까지 갈 길 멀었다"
  • 김재우 기자
  • 승인 2023.10.30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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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기준 임원 총원 대비 여성 임원 18% 불과 지적
전용기 의원 “공직사회 유리천장 걷어내기 위해 해당 부처의 더 큰 노력 필요해”

[KNS뉴스통신=김재우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관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이 6년 평균 17%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전용기 의원실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기상청 산하 총 27개 기관의 2018년부터 현재까지의 연 임원 총원은 2,089명인데 비해, 연 여성 임원은 356명이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27개 기관의 임원 총원은 354명 중 여성 임원은 64명으로 전체 18%인 수준에 그쳤다.

인사혁신처가 올해 발표한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2022년도 전체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은 23.6%로 환경부 산하 12개 기관(14.3%)과 기상청 산하 3개 기관(10.0%)은 10%p 가까이 차이가 났고, 고용노동부 역시 23.5%로 평균치에는 못 미쳤다.

환경부와 노동부, 기상청 산하 공공기관의 6년 평균치를 살펴보면, 환경부 산하 기관은 10.3%였고 기상청 산하 기관은 10.4%, 노동부 산하 기관은 24%로 나타났다. 노동부 산하 기관에 비해 환경부와 기상청 산하 기관의 평균치가 10%p 이상 낮았다.

특히, 환경부 산하 수자원환경산업진흥은 6년 동안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었고, (재)APEC기후센터은 3년 동안,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은 2020년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여성 임원을 채용하지 않았다.

전용기 의원은 “우리 사회는 공공기관에 만연한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공기업ㆍ준정부기관은 각 기관의 특성에 맞춰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임원임명목표제 도입을 규정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환경부와 기상청은 평균치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공공부문의 실질적 성평등을 저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우리 사회 만연한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선 공공기관의 선제적인 노력이 필수”라며 “공직사회 유리천장을 걷어내기 위해 해당 부처가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우 기자 woom002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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