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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의원 “한국은행, 화폐 폐기량 1년에 300톤 재활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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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의원 “한국은행, 화폐 폐기량 1년에 300톤 재활용은 없다”
  • 조현철 기자
  • 승인 2023.10.23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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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은 에너지원이나 화장지로 재활용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폐기 화폐의 재활용이 안 되면서 매년 1억원 가량의 소각 비용도 발생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동작을)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손상화폐 재활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매년 300톤 가량의 손상화폐가 폐기 · 소각 처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국은 에너지원이나 화장지로 재활용 되고 있다.

폐기되는 화폐를 금액으로 따지면, 2022년 기준 2조 6천억 원에 이른다. 2019년과 2020년에는 4조원을 넘는 규모였으나 화폐사용이 줄며 2021년부터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지폐는 노일(Noil) 이라는 면섬유 소재로 만들어졌고, 손상된 지폐들은 ‘은행권자동정사기’ 라는 기계를 통해 파쇄된다. 파쇄 처리를 거친 폐기 화폐는 그간 건물 바닥재나 차량용 방진 패드의 원료로 재활용되기도 했으나 2021년 부터는 재활용 수요가 없어 전량 소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외국의 중앙은행들은 폐기 화폐를 건자재, 에너지원, 화장지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한국은행은 최근 5년간 폐기 화폐를 재활용하기 위한 어떠한 조사나 연구도 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폐기 화폐 재활용 업체도 찾고, 해외사례도 알아봐서 안정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현철 기자 jhc@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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