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중산자이 1단지 입주예정자, 경산시청에서 시위...“미시공 부실시공 준공승인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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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중산자이 1단지 입주예정자, 경산시청에서 시위...“미시공 부실시공 준공승인 절대 안돼!”
  • 안승환 기자
  • 승인 2023.10.19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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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중산자이 1단지 입주예정자 2백여명, 미시공 부실시공 투성이 사전점검에 분개...준공 막아달라!
여러 입주예정자들이 돌아가며 항의..."한 목소리로 미시공, 하자 이행 촉구! 절대 준공은 안된다 요구!"
경산시 관계자 "감리단에 재점검 지시, 준공은 복합적으로 고려해 나간다."
경산 중산자이 1단지 입주예정자들이 18일 오후 6시 경산시청을 항의 방문해 준비해온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치고 있다. [사진=KNS뉴스통신 안승환 기자]
경산 중산자이 1단지 입주예정자들이 18일 오후 6시 경산시청을 항의 방문해 준비해온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치고 있다. [사진=KNS뉴스통신 안승환 기자]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경산시 중산자이 1단지 입주예정자들이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부실 투성인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전점검을 진행했다며 무효를 주장했으며, 18일 오후 6시경에는 경산시청을 찾아 농성을 이어갔다. 

현행법상 사전점검은 중공 45일 전에 입주예정자가 자신의 집 상태를 점검하고 하자나 보수여부를 체크하고 시공사에 보수나 재시공을 요청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중산자이 1단지 입주예정자들은 부실시공을 넘어 미시공 세대가 많고 지역 내 역대 최고 분양가 아파트 사전점검이 어찌 이러한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 이해할 수 없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중산자이 1단지 입주준비위원회(이하 입준위) 관계자는 200여세대가 넘는 미시공 사례와, 부실 시공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며, “경산시청을 찾아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시장님과 관련 공직자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려고 이렇게 농성을 펼친다.”라며, 시청앞에서 2백여 입주 예정자들과 함께 시위를 펼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경산 중산자이 1단지 입주예정자들이 지난 18일 경산시 정문앞에서 미시공/부실시공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사진=KNS뉴스통신 안승환 기자]

마이크를 잡은 한 입주예정자는 “50이 넘어 5억이 넘는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기대에 차있었다. 사전점검 들어갔을 때 그 실망이 너무 컸다. 우리도 경산시민이다. 왜 우리 목소리를 외면하는가?”라며, “시장님 나오셔서 한번이라도 우리 목소리 들어주시고 현장을 파악해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는 “경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담당 공무원들에게 부실시공, 날림시공, 철근 누락이 없도록 감독해주시고 시공이 될 수 있도록 미리 여러번 찾아와서 당부 드렸다.”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며 분개했다.

시위가 진행되는 과정에 박순득 경산시의회의장이 입주예정자들 앞에 섰는데, “서로가 생각이 다른 점에서 이렇게 만나 안타깝다. 시의회와 집행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입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아직 사전점검 기간이기 때문에 맘 놓고 입주 가능하도록 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은 정상적인 사용승인 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따져 물었다 이에, 박 의장은 “시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시공이 완벽하게 된 것인지를 확인하고 고민을 하고 있다. GS건설과 검토를 하고 있다. 건설사의 고위직이 경산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 사전 점검을 잘해서 걱정 없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입주예정자들은 구조안점검을 해달라는 목소리에 박 의장은 “중대한 결함이 있거나 이 자리에서 해주겠다가 말겠다는 못한다. 감리가 있기 때문에 알아서 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박순득 의장은 다음 날(19일) 입주예정자들과 현장을 방문하기로 하며, 경산시의회에서도 입주민들의 뜻을 살펴 안심하고 입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언을 마쳤다. 

사진=KNS뉴스통신 안승환 기자
사진=KNS뉴스통신 안승환 기자

입준위 대표는 “저는 경남 사람인데 경산에서 살기 좋아서 주소도 경산으로 옮겼다. 이러한 사태에 분개하여 이렇게 어린 아이들과 함께 추운데도 불구하고 나와서 시위를 하고 있다.”라며, “아무 하자가 없도록 해주겠다는 이야기는 하자가 없으면 준공을 내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대기업에서 구상권 청구가 있을까봐 시에서는 준공을 내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미시공, 하자에 대해 마무리 되고 준공이 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경산시의 관계자는 “사전방문에 대해 미시공(가구공사 미설치 1백여 세대)세대, 부실시공 등을 감리단에 파악하고, 다시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사전방문을 하는 것은 내집의 하자를 미리 보기 위해서 입주 전까지 여러번 시정을 요구를 하고 제대로 바로 잡는 과정이다. 제일 문제는 법령에서 사전방문이 잘못되었을 때 강제하거나 벌칙규정이 없다. 이는 준공하고는 관련은 없다. 준공절차는 공사가 전체적으로 완료가 되어야 되며, 사업승인 조건 등 복합적으로 고려해 준공이 나간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은 본지 기자와의 전화에서 “19일 오전 입주예정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함께 점검하고 관리소장, 현장소장 등을 만나 제대로 된 시공과 입주점검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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