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51 (일)
이제현의 『익재난고』 등 ‘초기 문집 3종’ 최초 연구 발표
상태바
이제현의 『익재난고』 등 ‘초기 문집 3종’ 최초 연구 발표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3.10.18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한국서지학회와 추계 공동학술대회 개최

[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20일(금) 오후 1시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한국서지학회와 추계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조영주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관리부장, 김순희 한국서지학회장 등 50여 명이 참여하여 새롭게 발굴된 고문헌 관련 자료의 학술적 가치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학중앙연구원 옥영정 교수는 ‘새롭게 확인된 초기 문집 3종의 서지적 특징과 가치’를 주제로 고려후기 초간본 문집『익재난고』와 『역옹패설』, 조선초기 초간본 문집 『둔촌잡영』등 초기 문집 3종에 대해 최초로 학술적 가치를 조명한다. 

이제현(李齊賢, 1287〜1367)의 『익재난고』와 『역옹패설』은 그동안 기록으로만 알려지고 실물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집(李集, 1314〜1387)의 『둔촌잡영』또한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기의 책보다 40년 앞선 1411년에 공주에서 간행한 책이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 한지희 학예연구사가 국외소재 한국 고문헌 조사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에 이루어진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학교 소장 한국 고문헌의 현황과 특징을 발표한다. 워싱턴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에는 한국 고문헌과 근대문헌을 합해 총 382종 1,044책이 소장되어 있으며, 윤치호의   『우순소리』(1910년 발행), 『유몽천자』(1901년 발행) 등 국내 희귀본 자료를 소개한다. 

청주대학교 김성수 명예교수는 ‘『직지』와 『백운어록』의 분석을 통한 백운 선사상 재고’ 라는 주제로 백운화상이 자신의 조사선(祖師禪)을 선양하기 위해 『직지』를 편찬하였다고 밝힌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의 신관호 연구원은 조선 중기 미암(眉巖) 유희춘(柳希春, 1513〜1577)의 『미암선생집』과 『미암일기』비교를 통하여 일기가 문집에 수록되거나 배제되는 내용이 무엇인지 그 변화양상을 살펴본다.

국립중앙도서관 조영주 지식정보관리부장은 “도서관 현장과 연구자 간의 학술행사를 통해 새롭게 확인된 고문헌 관련 자료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시선에서 조명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경호 기자 pkh4313@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