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49 (토)
아마존, 가뭄으로 돌고래 수 10 % 감소
상태바
아마존, 가뭄으로 돌고래 수 10 % 감소
  • KNS뉴스통신
  • 승인 2023.10.18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라질 아마나 호수에 살고 있는 투쿠시 강돌고래의 모습. 2018.06.29 ⓒAFPBBNews
브라질 아마나 호수에 살고 있는 투쿠시 강돌고래의 모습. 2018.06.29 ⓒ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브라질 아마존의 호수에 사는 돌고래의 약 10%가 기록적인 가뭄과 뜨거운 기온으로 인해 일주일 만에 죽었다고 연구자들이 밝혔다.

마미라우 지속 가능한 개발 연구소(IDSM)와 환경 단체 WWF-브라질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에 수온이 평상시 최고 기온보다 7도 이상 높은 섭씨 39.1도에 달한 테페 호수에서 긴급 구조팀이 153마리의 돌고래 사체를 발견했다.

이 호수는 가뭄에 시달리는 북부 아마조나스 주에 있으며, 테페 강이 아마존으로 흘러들어가는 지점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연구원들은 130마리의 핑크 돌고래와 23마리의 투쿠시 돌고래가 죽었다고 보고했는데, 이 두 종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개체 수가 감소하는 종으로 지정한 바 있다.

연구진은 엄청난 수의 물고기들도 죽었다고 말했다.

WWF-브라질의 보존 전문가인 마리아나 파스코알리니 프리아스는 "테페 호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놀랍다. 이 동물들을 잃은 영향은 엄청나며 지역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마리아나는 “돌고래는 환경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이고, 돌고래에게 일어나는 일은 인간을 포함한 다른 종들에게도 반영된다”고 우려했다.

가뭄은 물고기와 돌고래를 죽이는 것 외에도 강 수위를 극적으로 감소시켜 교통과 기본적인 필요를 위해 미로 같은 수로에 의존하는 이 지역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연방 정부는 피해 지역에 긴급 지원을 보냈고, 평소에는 북적거리던 강둑은 좌초된 배들이 점점이 떠다니는 섬뜩하고 황량한 풍경으로 바뀌었다.

전문가들은 엘니뇨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올해 아마존 건기가 더욱 악화되었다고 말한다.

마리나 실바 환경부 장관도 "통제되지 않은 기후 변화"를 비난했다.

정부는 아마존 강과 네그로 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주 수도 마나우스에서는 화요일 항구의 수위가 1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네그로 강 수위는 13.49미터(44피트)로 1902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산불로 인한 짙은 연기가 마나우스를 뒤덮었고, 이로 인해 지난 일요일 마라톤 경기는 취소되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