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8:26 (토)
미국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혐오 범죄로 무슬림 소년 살해당해
상태바
미국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혐오 범죄로 무슬림 소년 살해당해
  • KNS뉴스통신
  • 승인 2023.10.16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컬럼비아 학생들이 10월 12일 뉴욕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컬럼비아 학생들이 10월 12일 뉴욕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미국의 한 집주인이 일요일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전쟁과 관련하여 무슬림 여성과 여섯 살짜리 소년을 수십 차례 찔러 살인 및 증오 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

일리노이주 윌 카운티 보안관실의 성명에 따르면 26번이나 칼에 찔린 아이는 병원에서 사망했지만, 어머니로 추정되는 32세 여성은 '끔찍한' 공격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다.

모자가 살해된 장소는 시카고에서 서쪽으로 약 40마일(64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형사들은 이 두 희생자가 무슬림이고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중동 분쟁과 관련하여 용의자의 표적이 되었다고 전했다.

보안관은 자세한 내용이나 피해자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 시카고 사무소는 이 어린이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공격을 당한 여성이 집주인과 싸우면서 911에 신고했으며, 보안관 사무실은 범인의 신원을 71세의 조셉 추바라고 밝혔다.

보안관 성명에 따르면, 보안관들은 집 안의 침실에서 두 명의 피해자를 발견했고, 두 피해자 모두 가슴, 몸통, 상지에 여러 차례 자상을 입었다.

또한 소년의 복부에서 7인치 칼날이 달린 톱니 모양의 군용 칼이 발견되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용의자 추바는 이마에 열상을 입은 채 집 진입로 바닥에 앉아 있었다. 그는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살인, 살인 미수, 두 건의 증오 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

CAIR 시카고 사무소장 아메드 레햅은 공격을 받은 여성이 남편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인용하며 범인이 “문을 두드리며 목을 조르려고 했고, '너희 무슬림들은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CAIR은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최악의 악몽"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일요일, 무장 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1,400여 명(대부분 민간인)이 살해당한 다음 날 하마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 후 계속된 폭격으로 가자 지구 지역은 초토화되고 최소 2,670명이 사망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평범한 팔레스타인인이다.

KNS뉴스통신 kn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