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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프랑스 와인 품질은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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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프랑스 와인 품질은 좋아져
  • KNS뉴스통신
  • 승인 2023.10.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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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외곽 마티약에서 촬영한 그랑 크뤼 클라스 드 그레이브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의 전경. ⓒAFPBBNews
보르도 외곽 마티약에서 촬영한 그랑 크뤼 클라스 드 그레이브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의 전경. ⓒ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와인에 좋은 해와 나쁜 해는 어떤걸까? 이는 와인 양조업자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기상 조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 온 과학자들도 궁금해하는 질문이다.

수요일 iScience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가 적어도 어느 정도까지는 우수한 와인 생산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보르도의 수십 년 동안의 와인 평론가 점수를 분석하여 좋은 해는 기온이 더 따뜻하고 겨울과 여름의 차이가 크며 재배 시즌이 더 빠르고 짧아지는 특징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 모든 조건은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연구의 수석 저자인 앤드류 우드는 AFP에 "기후 변화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우드는 기후 변화는 와인 재배 조건을 개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름철 화재 위험 증가부터 봄철 서리 및 우박 폭풍에 이르기까지 포도밭을 더 극단적인 사건에 노출시킨다고 말했다.

또한 건조하고 더운 여름이 특징인 좋은 해에도 가뭄이 너무 심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

우드는 특정 한계점에 도달하면 품질이 급격히 떨어지고 "포도나무에서 포도가 떨어지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옥스퍼드 대학의 과학자는 "더 이상 좋아지지 않고 훨씬 더 나빠지기 시작하는 시점에 매우 가까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더 강한 와인 -

우드와 동료들은 상세한 기후 데이터와 1950년부터 2020년까지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 와인 지역의 연간 와인 평론가 점수를 비교한 결과, 당분간은 긍정적인 추세라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이 보르도에 주목한 이유는 이 와인 지역이 관개용 강우량에만 의존하고 있고 와인 점수에 대한 장기적인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와인 평가는 주관적이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평론가들은 자신이 시음하는 와인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러나 이 논문은 무엇이 좋은 와인과 나쁜 와인을 만드는지에 대한 의견의 일치가 있기 때문에 와인 맛에 대한 점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물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우드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더 오래 숙성되고 더 풍부하고 강렬한 풍미, 더 높은 단맛, 더 낮은 산도의 더 강한 와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후 변화로 인해 일반적으로 온난화가 심해질수록 와인이 더 강해지는 추세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도가 높아지면 광합성이 더 많이 일어나고, 그 결과 당분과 알코올이 더 많이 생성된다.

이전 연구에서는 겨울에 비가 내리고 여름에 기온이 높을 때 와인의 품질이 좋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습하고 따뜻한 봄과 건조하고 시원한 가을도 더 좋은 등급의 와인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연중 날씨 데이터와 보르도의 개별 '아펠라시옹 오리진 콘트롤레'(AOC)에 대한 비평가들의 평가가 일치함으로써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우드에 따르면 전 세계 다른 와인 생산 지역에서도 동일한 추세가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이것이 그리 좋은 일은 아니라고 전했다.

우드는 "날씨가 정말 더워지는 상황에서 문제는 물이다. 식물에 물이 충분하지 않으면 결국 실패하고, 실패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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