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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前 종정 지허대종사 영결·다비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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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前 종정 지허대종사 영결·다비식 엄수
  • 형정숙 기자
  • 승인 2023.10.10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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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형정숙 기자
지허대종사 영결 다비식 [사진=형정숙 기자]

[KNS뉴스통신=형정숙 기자] 태고종 20세 종정을 지낸 지허대종사의 영결·다비식이 10월 8일 오전 10시 종단장으로 엄수 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중앙종회의장 범담스님 등 종단 주요 스님과 전국 사부대중 800여명이 참석했다.

종무원장 상진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가시는 모습 그대로 다시 우리 곁에 돌아오실 것을 믿는다”며 추도 했다.

상진스님 / 태고종 총무원장 [사진=형정숙 기자]
상진스님 / 태고종 총무원장 [사진=형정숙 기자]

또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범담스님은 “비록 오늘 큰 스님을 보내드리지만 가시는 모습 그대로 곧 다시 우리 곁에 돌아오실 것을 믿으며 삼가 큰스님의 각령 앞에 일항구를 올리오니 안양국에 왕생하시어 소요자재 하시옵소서”라며 “흩날리는 만장의 계송을 큰 스님 마지막 가르침으로 여기겠습니다. 친견미타 후 망설임 없이 속환사바 하소서”라고 추도했다.

범담스님 /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사진=형정숙 기자]
범담스님 /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사진=형정숙 기자]

8일 지허 대종사의 영결식장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윤석열 대통령,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등이 조사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영결식에 이어 다비식이 선암사 다비장에서 엄수 됐다. 수십개의 오색 만장과 함께 추모객이 뒤따르는 가운데 스님의 범구를 모신 상여가 일주문 앞을 지나서 다비장으로 향했다.

8일 지허 대종사의 영결식장에서 임권택 감독 [사진=형정숙 기자]
8일 지허 대종사의 영결식장에서 임권택 감독 [사진=형정숙 기자]

사부대중은 이운행렬을 따라 “나무아비타불”을 염송하면서 길을 따라갔다.

다비장에 도착한 스님의 법구는 연화대위로 옮겨졌으며 스님의 꽃길을 배웅하고자 참석했던 추목객들의 국화꽃 봉정이 이어졌다

사진=형정숙 기자
사진=형정숙 기자

붉게 불길이 솟구치는 조계산 선암사 자락에 스님의 가을 소리가 하염없이 휘날리고 있었다. 사부대중은 불꽃과 함께 적멸에 길로 나서는 스님을 그리워하며 이별의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스님을 바라보며 두손 모아 나무아비타불 염송하는 모습에 지허스님의 생이 이곳에 같이 타고 있는 모습이었다.

사진=형정숙 기자
사진=형정숙 기자

15살에 출가한 지허스님은 제11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으며 1979년 순천 금둔사를 복원해 중창불사에 매진했다. 스님은 칠전선원에서 차밭을 손수 일구며 고유의 차문화를 복원하고 보급하는데 힘써왔으며 2020년 스님은 태고종 20세 종정으로 추대됐고,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종단 중흥을 위해 일생 소임을 다했던 지허 대종사가 조계산을 넘어 적멸의 길로 떠나는 마지막 여정을 사부대중이 간절한 염원으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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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정숙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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