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전후 봉수유구…경남도 문화유산 지정 신청 추진
[KNS뉴스통신=노지철 기자] 진주시는 망진산 봉수대 정비사업 부지 내 유적 정밀발굴조사 현장(망진산 정상부)에서 임진왜란 전·후 시기의 봉수유구가 발굴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정밀발굴조사 사업은 지난 6월 착수 후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발굴 허가 절차를 거쳐 9월까지 진행, 발굴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망진산 봉수대 정비·복원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망진산 봉수대 정밀발굴조사 내용 및 유적 성격 검토, 망진산 봉수대 정비·복원, 문화재(경상남도 기념물 등) 지정 여부 등의 자문을 위해 지난 8월 25일 학술자문회의를 가졌다.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임진왜란 전·후 시기로 나눠지는 봉수유구가 확인됐고, 조선시대 제2직봉의 간봉 9선 중 내지봉수의 시작점으로서 봉수형태를 명확히 알 수 있어 문화재 지정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진주시는 “망진산 봉수대가 문화유산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밀조사발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진주시 향토문화재 보호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거쳐 경남도 문화유산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망진산 봉수대가 제 위치에 복원되면 사천 안점산 봉수대와 진주 광제산 봉수대를 연결하는 온전한 봉수로가 완성돼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지철 기자 rgc5630@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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