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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78년, 국민 품으로 다가가는 K-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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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78년, 국민 품으로 다가가는 K-도서관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3.10.05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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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목)~13일(금), 국립중앙도서관 78주년 개관 기념행사 개최

[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개관 78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12일(목), 13일(금) 이틀간 풍성한 문화‧학술행사를 개최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945년 10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국립도서관으로 개관하여 1974년 남산으로 이전, 1988년 지금의 자리인 서초구 반포동에 신축 개관하였다. 분관으로 2006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013년 국립세종도서관을 차례로 개관, 도서관 서비스를 보다 전문화하여 체계적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78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국민과 함께 도서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하였다.

도서관의 가치, 학술정보 공유와 고품격 문화 향유
먼저, 10월 12일(목) 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는 국내 오픈액세스(‘학술정보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과 이용’이라는 개념으로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든지 각종 연구성과물들을 출판과 동시에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적 운동으로, 법적·경제적·기술적 장벽 없이 연구성과물의 생산자와 이용자가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거버넌스 확산 도모를 위해 ‘2023 오픈액세스 콘퍼런스’가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개최된다. 오픈액세스 실천을 위한 공동 선언, 해외 전문가 강연, 주제발표 등이 진행된다.  

도서관 잔디광장에서는 10월의 가을 정취와 함께 ‘도서관 음악회’가 열린다. 유니온 재즈 밴드, 가수 정동하, 뮤지컬 배우 박민성 등이 출연, K-팝을 비롯한 뮤지컬, 클래식 등 다채로운 공연이 한무대에서 펼쳐진다. 

도서관 컨텐츠의 미래, ‘열린마당 실감체험관’ 최초 공개   
10월 13일(금)에는 78주년 개관기념식, 저자와의 만남, 국립중앙도서관‧국립한국문학관 공동학술대회가 마련되어 있다.

도서관 1층 열린마당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 78주년 개관기념식’이 진행된다. 전병극 문화체육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를 격려하는 협력유공 시상식과 신기술 융합 콘텐츠 체험공간인 ‘열린마당 실감체험관’이 공개된다.
  
도서관 협력유공 시상은 도서관의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 조성 및 협력을 통한 도서관 운영 개선과 이용 서비스 향상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 13점을 비롯, 총 7개 부문 36명(기관)에 대해 시상한다.

특히 일반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열린마당 실감체험관’은 한국 고전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상영공간으로 <K-문학의 재발견: 관동별곡>과 <작가와의 만남>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철의 관동별곡 속 주요 장소를 소재로 작가의 심경과 소회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K-문학의 재발견: 관동별곡>은 약 300평(994㎡, 천고: 6.3M) 공간 전체를 미디어캔버스로 활용하여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음악감독으로 철현금의 대가 류경화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가 참여해 영상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딥페이크 기술로 재탄생하여 관람객에서 대화를 건네는 작가 이상과 디지털북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는 번역가 안톤 허를 초청하여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문학 영미권 출간의 험난한 길>을 주제로 번역가로서의 삶과 한국문학의 해외진출 현실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한국문학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학술대회도 마련되어 있다. 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는 이미륵부터 차학경까지 세계적으로 활약한 한국 작가를 조명하는 ‘K-문학의 확산 : 세계와 함께 읽는 한국 문학’ 공동학술대회가 개최된다. 

더불어 국립중앙도서관‧국립중앙극장 공동기획전 ‘이야기, 무대에 오르다-도서와 아카이브로 보는 공연예술’ 전시도 10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우리의 옛이야기를 주제로 도서관의 소장 장서와 극장의 공연예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다. 

김일환 국립중앙도서관장 직무대리는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78년간 대한민국의 지식정보를 모으고 담고 잇는 국가대표도서관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왔다. 개관 78주년을 계기로 국민 품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K-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호 기자 pkh4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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