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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중독자 직업재활 지원’ 100여명 교육·훈련 참여 30여명 삶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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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중독자 직업재활 지원’ 100여명 교육·훈련 참여 30여명 삶 변화
  • 방계홍 기자
  • 승인 2023.10.04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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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북구보건소 성과보고회…회복 중독자 등 참여
- 참여자 회복·구직 욕구 긍정변화…사회경제 비용 절감 기대
광주형 중독자 직업재활지원 /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형 중독자 직업재활지원 / 광주광역시 제공

[KNS뉴스통신=방계홍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4일 서구 5‧18민주화운동교육관에서 ‘광주형 중독자 직업재활지원 시범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와 북구보건소가 주최하고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북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날 보고회에는 중독자 당사자와 가족, 정신의료기관, 취업시설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보고회는 지난 3년간의 성과 보고를 시작으로 신재정 다사랑병원 원장과 박현선 동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센터장, 이정일 다우환경 대표, 송형준 귀일향기일굼터 시설장, 취업당사자(회복 중독자) 임태수씨가 패널로 참여해 ‘광주형 중독치료재활 시스템 활성화, 우리의 경험과 나아갈 방향은?’이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광주형 중독자 직업재활지원 시범사업’은 중독관련 재활시설이 수도권에만 편중돼 있어 지역 중심의 전문직업재활 프로그램 요구가 잇따르자 광주시가 2021년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늘품센터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광주형 중독자 직업재활지원 시범사업은 회복 중독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직업재활프로그램 개발, 직업훈련, 사업장 발굴·연계에 이르는 중독자 직업재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광주시는 중독자와 관련시설 종사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광주형 직업재활 체계를 마련했다.

직업재활 교육‧훈련 및 취업, 봉사활동 참여 등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사업장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연계된 사업장은 30개, 직업재활교육·훈련 이수자 100명이며, 현재 30여명이 취업 및 전문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중독자의 직업재활은 힘든 치료 기간을 이겨내고 독립적인 삶과 기본적인 안정감, 자신감 향상과 연결돼 완전한 회복을 향한 기본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취약성, 업무수행 및 대인관계 어려움, 잦은 재발로 인해 구직 및 직업 유지에 어려움이 있어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보고회에 참석한 취업 당사자 임태수씨는 “오랜 중독생활로 사회와 단절돼 자신감을 잃었는데, 센터의 지원 덕분에 소속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여 많은 중독자의 삶을 변화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혜자 건강정책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중독자의 회복과 구직 욕구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했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구직을 통한 생산성 향상, 사회서비스 의존도 감소 등 상당한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하도록 ‘늘품’의 뜻처럼 한결같이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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