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재진 기자] 한국사진작가협회 국제교류 간사인 피희순 작가가 부산 수영구 F1963 석천홀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산국제사진제(2023. 9.13~ 2023. 10.12)에 ‘깨어나라 구룡(Awaken, Nine Dragons)展’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의 작품 소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 구룡산(九龍山)자락에 자리 잡은 작은 동네인 구룡 마을이다. 이곳은 개발로 인한 사회적 논란과 불신으로 소외된 삶을 살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따뜻한 인정과 온기가 남아있는 곳이다.
작가는 서울에서도 가장 부촌으로 알려진 강남구의 화려한 고층 아파트촌과 양재대로를 사이에 두고 펼쳐져 있는 또 다른 낯선 세상에 서두르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조심스럽게 그들의 삶과 애환 속으로 녹아들며 기록했다.
특히, 이곳에서의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듯한 그들의 모습은 낡고 허물어지고 다시 생성되는 소멸과 탄생의 수레바퀴처럼 곧 사라질 내 이웃의 모습이자, 언젠가는 또 마주하게 될 우리의 모습으로 조명하였다고 한다.
최근 구룡 마을은 또 한 번의 큰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으로, 아홉 마리 용의 상서로운 정기가 지금 그 기운을 다 발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작가의 부산국제 사진제에서의 전시가 구룡마을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금 희망을 갖고 힘차게 날아오르기를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피희순 작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의 대표적인 사력으로는 2019 빛을 기억하다, 개인전, 서울교대 샘미술관을 비롯해 ‘2023 부산국제사진제’ 개인전 참가, F1963 석천홀, 부산 2023. 후지 포토페스타2023-천개의꿈 선정, 인사동KOTE, 서울, 2023 제21회 동강국제사진제 영월사진기행 선정, 영월, 2021 부산국제사진제 개인전 참가, F1963 석천홀, 부산, 2021 전주국제사진제, 서학아트스페이스, 전주, 2019 제6회 대한민국사진축전, 동대문 DDP, 서울 등 다수 단체전이 있다.
박재진 기자 kns@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