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51 (일)
필리핀 "증국, 남중국해에 '부표 장벽' 만들어 어업 방해…강력 규탄"
상태바
필리핀 "증국, 남중국해에 '부표 장벽' 만들어 어업 방해…강력 규탄"
  • KNS뉴스통신
  • 승인 2023.09.25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근처에 정박해 있는 필리핀 어선. 2023.09.22 ⓒAFPBBNew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근처에 정박해 있는 필리핀 어선. 2023.09.22 ⓒAFPBBNew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중국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 부표로 장벽을 만들어 필리핀 어민들의 조업을 방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X(구 트위터)에 "중국 해안경비대가 스카버러 암초 남동쪽에 부유식 장벽을 설치했다"며 "필리핀 어선의 산호군락 진입을 막고 어업과 생계활동을 방해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스카버러 암초는 중국과 필리핀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으로 중국에서는 황옌다오, 필리핀에서는 바조데마신록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타리엘라 대변인은 약 300m 길이의 해당 장애물을 지난 22일 해상 순찰 도중 발견했다며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 3척과 해양민병대 함정 1척이 이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필리핀 어부들은 중국이 해당 지역에서 어부들을 감시할 때 일반적으로 이런 장벽을 설치한다고 말했다고 타리엘라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 18일 남중국해 이로쿼이 암초나 사비나 암초 인근의 산호초가 중국의 불법 선박으로 완전히 파괴됐다고 비난한 바 있다.

당시 타리엘라 대변인은 해당 지역의 산호초가 죽어 하얗게 변해 부서진 잔해만 가득한 모습을 공개하며 "중국 해양민병대의 무차별적이고 파괴적인 어업 활동으로 해양 환경이 악화하고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지난 21일 이와 관련한 질문에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필리핀 당국이 조작된 정보를 이용해 정치적 연극을 연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중국은 해양 경계선 '남해9단선'(南海九段線)을 근거로 남중국해에서 90%의 해역에 영유권을 주장하며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과 갈등을 빚고 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