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ION 한국장애인평생교육연구소
국내 유일의 ‘장애인 평생학습’ 전문 교육기관
전국단위 1천 명 이상 장애인평생교육강사 배출
우리나라 성인 장애인의 자살률은 비장애인에 비해 높은 편이다. 장애를 가진 경우 높은 스트레스와 고립감을 겪을 수 있고, 이는 자살 위험 요소가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심리적,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장애인은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정부와 사회는 장애인의 정신건강 지원과 위기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장애인의 심리적 안녕과 사회적 포용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은 ‘2023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공모사업을 발표했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는 교육부가 지역 내 장애인의 역량개발을 뒷받침하고,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으로, 올해 총 31개 기초자치단체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지정으로 더욱 따뜻한 교육문화 조성에의 문이 활짝 열렸다.
장애인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 연구 지원 활동 강화
한국장애인평생교육연구소(소장 김두영)는 2017년 2월 장애인 평생교육 전문가 및 실천가, 평생교육 강사, 장애인 부모 등 우리나라의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설립됐다. 이후 2019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장애인 평생교육강사 1급, 2급’ 민간 자격 등록,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행정안전부 ‘기부금대상민간단체’로 지정됐다. 이곳에서는 ▲장애인 및 평생교육의 이해 ▲장애유형별 이해 및 교육적 지원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분류체계 ▲교양강좌(삶을 디자인하는 스마트폰 사진, 대중을 사로잡는 명품 스피치) 등을 주제로 교육하며, 수강료와 교재비는 전액 무료다. 수강생들은 80% 이상 출석으로 수료할 수 있고, 한국장애인평생교육연구소의 '장애인 평생교육 강사 1급, 2급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김두영 소장은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사회적 고립과 단절을 경험할 확률이 높아, 사회에 적응하고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데 있어 평생교육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평생교육은 장애인이 정규교육과정에서 배우지 못한 점을 보완하고, 정규교육과정을 마친 후 사회에서 자립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평생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평생교육연구소에서는 현재까지 총 7회의 학술 강연, 장애인식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점자명함(UV) 제작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장애인 평생교육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해 장애인 평생교육 현장의 프로그램 전문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 오산시, 안산시, 영월군 등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각 지역의 평생교육강사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평생교육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해 전국적으로 1천 명 이상의 장애인평생교육강사를 배출했다. “성인 장애인에게는 학술적 지식보다는 살아가면서 써먹을 수 있는 실용 지식이 필요합니다. 비장애인 평생교육은 직업과 관련되어 있는 반면, 장애인 평생교육은 행복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내용을 다루게 되는데요. 예를 들면 에어프라이어로 할 수 있는 요리라던가 은행 창구 이용하는 방법, 평생 함께할 반려악기 만들기 같은 식의 교육이 필요하고, 호응도 높은 편입니다. 이처럼 장애인 평생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곳이 바로 한국장애인평생교육원입니다.”
연구소는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경기도 장애인주간호보시설협회, 우리아이연구소, 시흥시가족지원센터, 구리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사단법인 평생교육사협회 등 다수의 유관기관ㆍ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인 평생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장애인평생교육연구소의 연구 및 교육 지원 활동,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 참여
한국장애인평생교육연구소 설립 초기부터 매년 논문 10편 이상을 발표하는 등 지속적인 장애인 교육에 관한 연구 과제를 위탁받아 수행하면서 학술 연구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주요 실적으로는 (사)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의 「장애인복지관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이용 현황」, (사)위드햅으로부터 「반려견 매개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가능성 탐색」, (사)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장애유형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현황 및 욕구조사 연구」, 국립특수교육원 「2019 장애유형별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2019년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운영」, (사)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장애인 문화예술교육지원 성과분석 및 발전 방향 연구」사업, 도서출판 점자와 컨소시엄을 맺어 국립특수교육원으로부터 「2020 장애유형별 평생교육 프로그램 교재·교구 개발」사업, 국립특수교육원 「지역기반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사업을 위탁받아 23개 기관의 42개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2021년 경기도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운영」 사업을 위탁받아 4종의 프로그램 안내서와 교재를 개발하고, 당진시와 공주시로부터 장애인 평생교육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등 활발한 연구 교육 지원과 컨설팅 활동을 펼쳤다. 현재 한국장애인평생교육연구소는 전국 지자체 15곳과 MOU를 맺고,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에 참여 중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2023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의 핵심은 장애인 평생교육을 책임질 전문강사인 인적자원의 개발이다. 이에 따른 강사 교육부터 담당 공무원 컨설팅, 관계자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이를 맡아 할 수 있는 전문 기관은 한국장애인평생교육연구소가 유일하다.
“앞으로 장애인 평생교육 관계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학술강연과 전 국민의 장애인식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점자명함 지원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 평생교육강사를 여러 단체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양성하는 한편, 연구용역 위탁 사업도 지속적으로 수행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연구소의 발전과 나아가 우리나라 장애인 평생교육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 주시길 바랍니다.”
장애학생 역시 비장애인과 동등한 학습권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고, 삶의 질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행정적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장애인의 개별 욕구에 맞는 평생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교육자가 절실하다. 그 외에도 교육 관련 보조 지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편의시설 등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와 접근이 필요하다. 물론 장애인 스스로 적극적인 노력도 중요하다. 그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절한 평생교육 지원과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모두의 노력과 책임이 요구된다.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