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의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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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의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을 밝히다
  • 오성환 기자
  • 승인 2023.09.16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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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소외계층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협약

PEOPLE 사해경 남양주평주로터리클럽 초대회장

 

20년간의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을 밝히다

의료소외계층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협약

 

사해경 남양주평주로타리클럽 초대회장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프랑스어로 ‘귀족은 의무를 지닌다’라는 뜻으로, 귀족이 사회에 봉사하고, 사회를 위해 이바지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를 말한다. 18세기 프랑스 귀족들은 사회에서 특권을 누리고 있었지만, 사회에 대한 의무는 거의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프랑스 국민들은 귀족들의 특권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프랑스의 철학자 볼테르는 “귀족은 사회적 의무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볼테르의 주장은 시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결국 프랑스 혁명으로 이어졌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로 여겨진다. 귀족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로 확장됐다.

 

20년째 봉사 나눔의 가치 실천

 

남양주 평주로터리클럽은 화도-수동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리더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다. 지난 2001년 출범한 이후 22년간 국내외에서 여성과 청소년,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기업가 정신과 사회 책임으로 'Service Above Self'(자기 이상의 봉사)를 슬로건으로 삼아 스스로 희생하여 세상에 기여하려는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갖춘 50여 명 회원이 소속되어 활동 중이다. 창립 후 첫 사업은 바로 바자회였다. 바자회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어린이와 장애인, 노인, 외국인 노동자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 및 실행하면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살기 좋은 남양주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해경 초대회장은 “활동한지 20년이 지났지만 바깥에서 로터리클럽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저 ‘돈 있는 사람들끼리 봉사하는 단체’정도로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주위 이웃을 돕고, 내가 속한 지역사회를 돕는 것이 결국 나와 가족, 그리고 미래 세대에게 돌아가는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다른 이들을 돕고 지역사회와 세계를 발전시키는 일은 결국 나와 남에게 돌아가는 귀한 가치이자 선한 영향력이 되어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신념으로 평주로터리클럽의 창립 멤버이자 초대회장이 되었다.

이후 로터리클럽의 정신과 가치를 존중하며, 지역사회에서 각종 사회 공헌 활동을 수행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역 대표, 글로벌보조금위원장 등 국내외에서 로터리클럽을 대표하여 다양한 국제회의와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다른 로터리 회원들과 교류하며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여러 활동을 해왔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봉사 현장에서 수많은 공헌과 업적을 쌓아가면서 로터리클럽 회원들에게 큰 영감과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 “아버님이 로터리클럽 활동을 오랫동안 하셨어요. 본업을 열심히 하는 가운데 봉사하는 삶을 사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봉사하는 사람을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동안 남양주 평주로터리클럽이 참여한 봉사활동으로는 장애인 직업교육 지원, 소외계층 대상포진 백신 무료 접종, 코로나19 극복 마스크 기부 등을 손꼽는다. 특히, 장애인 직업교육 지원사업은 창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20년 넘게 지속하는 주요 활동 중 하나다. 남양주시 장애인주간보호센터와 신망애 복지재단과 협력해 식생활 개선, 제과제빵 및 바리스타 교육 시행, 수료 후 일자리 지원, 휠체어 탑승 차량 지원 등 장애인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 밖에도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의료취약계층 등을 위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하고 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교육에 참여해 주시고 있는 분들께 감사와 응원의 인사를 전합니다. 참여자들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극복하면서 미래를 찾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지역ㆍ글로벌사회 봉사

 

최근에는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와 '화도읍 의료사각지대 소외계층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내 차상위계층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무료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번 협약은 로터리클럽 글로벌 보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화도읍 노인 및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돕고 자립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향후 남양주 전역에서 1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그 밖에도 마을 행사 지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물품 후원과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앞장서며 모범이 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 휴먼재단을 통해 네팔에 학교를 짓고 있다. 샬롬의 집에서 외국인 노동자 체육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서해경 초대회장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줌으로 인해 그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것을 볼 때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아픔을 직접 듣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그 아픔을 이겨내고 봉사활동을 계속하면서 저희의 정말 작은 노력으로 많은 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2023년은 남양주 평주로터리클럽에서 중요한 해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클럽 분위기를 역전시켜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정했다. 로터리클럽 차원에서도 2030년까지 회원 수를 두 배로 늘리는 회원배가운동이 진행 중이고, 이를 통해 클럽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더 많은 지역사회와 전 세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펴고 있다. “어두운 곳, 소외된 곳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로터리 정신입니다.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지역사회에 온정을 베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KNS뉴스통신=오성환 기자]

오성환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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