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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힘에 의한 평화로 자유민주주의 수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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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힘에 의한 평화로 자유민주주의 수호할 것”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3.09.15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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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역대 최초 현직 대통령 직접 주관
美 아메리카함과 캐나다 벤쿠버함 참가 연합상륙기동부대 탑재사열
윤석열 대통령은 인천항 수로에서 개최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천항 수로에서 개최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했다. [사진=대통령실]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이라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들과 단단하게 연대하여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인천항 수로에서 개최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먼저 진행된 전승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과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현재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 주한미군 및 유엔군 장병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작전성공 확률이 5천분의 1에 불과한 인천상륙작전이 “한반도 공산화를 막은 역사적 작전이자, 세계 전사에 빛나는 위대한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강방어선에서 ‘절대 후퇴하지 않겠다’면서 맥아더 장군을 감동시켰던 백골부대 故 신동수 일등병과 인천상륙작전의 선두에서 적의 수류탄을 몸으로 막으며 산화한 美 해병대 故 로페즈 중위를 언급하며, “장병들의 결연한 용기와 희생이야말로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천항 수로에서 개최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천항 수로에서 개최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낸 자유와 평화는 지금 다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대한민국 타격을 공공연히 운운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공산세력과 그 추종세력, 반국가세력들은 허위조작과 선전 선동으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에 참석했다”며 “인천상륙작전은 공산전체주의 세력을 물리치고 자유민주주의가 승리한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자유세계가 기억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이 공산세력의 침략에 맞서 우리 국군과 유엔군들이 보여준 불굴의 용기와 투지,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세계시민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노래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승화되기를 바란다”며 전승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는 1960년부터 개최돼 왔으며 올해는 역대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직접 주관했다. 대통령의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주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6.25 전쟁에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6.25 전쟁의 영웅인 해병대/육군 17연대/KLO·8240 부대 소속 국내 참전용사들과 美 해병대 대전차 포병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던 ‘빈센트 소델로’(Vincent Sordello, 91세, 미국), 美 해군 상륙함 Lenawee함을 타고 전쟁에 참전했던 ‘알프레드 김’ (Alfred Kim, 94세, 미국), 캐나다 구축함 Cayuga함을 타고 서해 해상 경비 및 피난민 보호 임무를 수행했던 ‘로널드 포일’(Ronald Foyle, 89세, 캐나다) 등 해외 참전용사들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천항 수로에서 개최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천항 수로에서 개최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했다. [사진=대통령실]

이날 행사는 대통령이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에 탑승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대형수송함 독도함에도 한미 모범장병, 일반시민 등 1300여 명이 탑승해 인천상륙작전 역사의 현장을 함께했다.

전승행사는 전승기념식과 인천상륙작전 시연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전승기념식에서 이서근(101세) 예비역 해병 대령은 영상 회고사를 통해 인천상륙작전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달했다. 이서근 예비역 대령은 해병대 창설요원인 해병대 간부 1기이며, 6.25 전쟁 당시 중위로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한 각종 전투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이다.

이날 전승기념식에 이어 상륙기동부대사령관(해군 5전단장 김영수 준장)의 상륙작전 준비완료 보고를 시작으로 인천상륙작전 시연행사가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천항 수로에서 개최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천항 수로에서 개최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했다. [사진=대통령실]

시연행사에는 마라도함, 서애류성룡함 등 함정 20여 척, 마린온, LYNX 등 헬기 10여 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특전단 고속단정 등 장비 및 장병 33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F-35B 스텔스전투기를 최대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는 미국 해군의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캐나다 해군의 호위함 벤쿠버함도 참가해 전승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상륙작전 시연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대통령은 연합상륙기동부대(마라도함, 벤쿠버함, 아메리카함) 탑재사열과 우리 해군 함정의 해상사열에 대해 거수경례로 답례하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폴 라캐머라(Paul J. LaCamera) 한미연합사령관,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이 참석했으며, 국회에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인천광역시에서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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