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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국회의원 정수 문제 놓고 신경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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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국회의원 정수 문제 놓고 신경전 벌여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11.22 0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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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21일 밤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2012 후보단일화 TV토론회를 가진 가운데 국회의원 정수 문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문 후보는 이날 안 후보가 주장하는 국회의원 정수 감축과 중앙당 축소 등에 대해 "정치가 잘못했다고 해서 그것을 축소시키고 위축시키는 것은 새 정치의 방향이 아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우리 정치가 그동안 워낙 실망을 시켜서 안 후보가 말한 부분은 이해가 간다"고 말하면서도 "국회의원 정수를 줄이겠다는 안 후보의 생각이 (어떻게)달라졌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우리가 새 정치 공동선언에서 국회의원 정수를 조정하고 비대한 중앙당의 권한을 축소하겠다고 합의하지 않았느냐"며 "같은 의견이기 때문에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맞섰다.

안 후보는 또 "정치가 더 많은 권한을 가진다고 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정치는 권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신뢰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우리가 국회의원 정수 조정으로 합의를 했는데 내 뜻은 지역구 의원을 줄이고 비례대표를 늘리자는 것이었고 안 후보는 정수를 줄이자고 해서 '조정'이란 표현을 쓴 것"이라며 "그런데 안 후보는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의미한 것이라고 발표해 버렸다"고 안 후보를 잘못을 각인시키 듯 지적했다.

안 후보는 "새 정치 공동선언에 늘린다, 줄인다는 말이 없지 않느냐"며 "새 정치 공동선언에서 국회의원을 늘리자고 했으면 국민들의 동의를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경한 어조로 맞받았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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