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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민과 지역 주민들,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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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민과 지역 주민들,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중단 요구
  • KNS뉴스통신
  • 승인 2023.09.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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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처리된 폐수를 방류하기 시작한 지 약 일주일 후인 2023년 9월 1일,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마츠카와우라 항구에서 어업 종사자들이 잡은 해산물을 하역하고 있다. ⓒAFPBBNew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처리된 폐수를 방류하기 시작한 지 약 일주일 후인 2023년 9월 1일,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마츠카와우라 항구에서 어업 종사자들이 잡은 해산물을 하역하고 있다. ⓒAFPBBNew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후쿠시마 인근에 거주하는 약 100명의 어부와 지역 주민들이 이번 주 일본 원자력 발전소의 폐수 방출을 중단하라는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월요일 밝혔다.

세계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2년이 지난 8월 24일, 일본은 원전에서 처리된 냉각수를 태평양으로 방출하기 시작했다.

많은 일본 어부들은 2011년 재앙 이후 수년간의 수산업 이미지 개선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을 우려하며 방류에 반대해 왔다.

후쿠시마와 인근 현의 어부들을 포함한 100명 이상의 고소인들은 금요일 후쿠시마 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 단체 소속인 스기에 탄지는 AFP에 "정부는 방류 결정을 내리기 전에 어민들의 동의를 얻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단체는 성명에서 "후쿠시마 수협뿐만 아니라 전국 협동조합의 강력한 반대를 무시한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원전 사고 피해자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주는 해양 방류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류로 인해 중국은 일본산 해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일본 정부 관리들은 이번 조치가 건강이나 안전 문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주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람 에마누엘 주일 미국 특사 등이 TV 카메라 앞에서 후쿠시마산 생선을 먹기도 했다.

일본은 폐수가 처리되고 있으며 무해하다고 반복해서 주장해 왔으며, 유엔 원자력 감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같은 입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향후 수십 년 동안 올림픽 수영장 540개 분량의 물을 방류할 계획이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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