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재진 기자] 비영리단체 ‘영도희망21’이 지난 13일 부산광역시 영도구(동삼동패총전시관 인근) 해변에서 동삼마을교육공동체, 영도희망청소년봉사단 및 학부형 지역주민 등 총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월간영도기후행동 4회차 연안정화활동및 정크아트 활동을 겸한 ‘바다쓰담 연안정화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영도희망21은 청소년들의 배움이 학교에 머물지 않고 마을과 연계되어져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바다쓰담 활동을 통해 영도주민들과 청소년들에게 해양성을 인식시키고 생태감수성과 미래인지감수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활동하는 마을교육공동체이다.
바다쓰담캠페인은 국내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환경재단과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의 후원을 받아 2년째 영도희망21이 진행하는 활동으로 영도희망21을 비롯한 영도지역에서 활동 중인 동삼마을교육공동체, 부산여성회 영도지부, 마을기업 동삼희망(주)등 중심으로 구축한 지역기반 생태순환 친환경플랫폼 ‘월간영도기후행동’의 핵심 실천 활동이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정화활동을 비롯해 캠페인, 모니터링, 연구조사, 환경교육 등 다양한 해양보호 활동으로 국내 연안을 쓰담하고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수거해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활동으로 매년 바다쓰레기 감축과 자원순환 실현을 위한 캠페인 활동 분야를 다양하게 넓히고 있다.
이번 연안정화활동은 ‘해양쓰레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정크아트활동’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우리의 반려해변이 에코뮤지엄이 돼 또 다른 새로운 전시관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이번 활동에 참가한 김하원(해동중 3학년) 학생은 “태풍으로 인해 하리항에 떠밀려온 많은 생활 쓰레기들을 친구들과 바다쓰담활동을 통해 고래 모양 조형물 안을 가득 채운 쓰레기가 흡사 바다 쓰레기를 먹고 죽은 해양생물들의 모습이 떠올랐다”면서 “우리의 이러한 활동이 해양생물들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보람이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정은찬(영도제일중 2학년) 학생은 “대량의 페트병 및 잡다한 쓰레기는 물론 쇠막대기, 식칼 등의 혐오스런 생활쓰레기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이날 하리항 해변의 연안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 드론 교육기관인 사회적 기업 ㈜세대공감엠씨엔에서 드론 항공 촬영을 맡은 권은철 이사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실현되고 있는 영도희망21의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에 깊이 공감하고 영도지역의 아이들이 의미 있고 멋진 활동을 드론 촬영으로 남기고 기록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송미 영도사랑 지역 활동가는 “이렇게 많은 생활쓰레기로 신음하고 있는 현실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심각하게 반성을 하여야 한다”면서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환경이 오기 전에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더욱 환경보전에 힘써 안전한 환경을 다음 세대들에게 되 물려줄 크나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9월, 10월에도 ‘연안정화활동 바다쓰담 에코뮤지엄 캠페인, 반려해변을 담다’ 캠페인을 부산 영도 곳곳의 반려해변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이러한 활동에 더 많은 시민들이 동참을 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박재진 기자 kns@kns.tv
